[논평] '박근혜 퇴진' 현수막 문구 공모와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 게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하여 당 홍보팀에서 '박근혜 퇴진' 현수막 문구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원들이 기발한 현수막 문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슈에 대하여 현수막으로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것은 정당에서 자연스러운 활동입니다. 지난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도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당원비상대책회의 운영진은 2심 중앙당기위 소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도 당 홍보팀의 '박근혜 퇴진' 현수막 문구 공모와 비슷한 방식으로 회원들에 대하여 당내 메갈논란에 대한 현수막 문구 공모를 거쳐서 현수막을 게시하였습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 문구는 풍자, 위트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습니다. 박근혜 퇴진 정국에서 당에서도 당원비상대책회의가 사용했던 풍자 및 위트의 방식으로 현수막 문구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당에서 풍자 및 위트의 방식으로 사용한 현수막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야는 대박입니다."
- 당의 해당 현수막에는 '오방낭' 그림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퇴진 정국에서 당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당의 존재감과 지지율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당내 메갈논란의 여파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 운영진에 대한 중앙당기위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앙당기위는 명확한 근거에 의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중앙당기위는 경기도당기위가 제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에서 게시한 당내 메갈논란 관련 현수막은 당원비상대책회의에 소속된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문구를 선정하였습니다. 당내 메갈논란 관련하여 당의 입장과 주장이 무엇인지 경기도당 당기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 문구는 당의 입장과 주장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메갈논란과 관련하여 당의 입장과 주장에 부합해야 한다고 경기도당 당기위원회가 판단하려면, 당의 입장과 주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경기도당 당기위원회는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이 일반시민에게 정의당 혹은 지역위원회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위원회의 당내 메갈논란 관련하여 입장은 무엇입니까? 당내 메갈논란 관련하여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한 지역위원회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당 또한 당내 메갈논란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이 해당 지역위원회의 입장과 상충되었다라고 경기도당 당기위원회가 판단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위원회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해당 지역위원회는 당원비상대책회의에 현수막 관련하여 사과요청을 하였습니다. 이에 당원비상대책회의는 내부 논의를 거쳐 당원게시판에 공개적으로 해당 지역위원회의 입장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해당 지역위원회의 현수막 게시 관련한 사과요청을 받아들여 당원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원비상대책회의 운영진을 당기위 제소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기만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 게시는 당원게시판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된 사안으로 중앙당 권정달 조직국장으로부터 현수막 게시 일정을 늦춰달라는 요청까지 받았습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 게시는 중앙당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 게시는 당내 메갈논란으로 탈당하는 수많은 당원들을 붙잡으려는 당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이런 당연한 활동을 벌인 당원비상대책회의 운영진을 당원의 의무를 현저히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경기도당 당기위원회의 판단은 당내 메갈논란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일어났던 당원들의 당원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무참히 짓밟는 결정입니다.
박근혜 퇴진 정국에서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 여야가 특검에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수사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원비상대책회의 운영진에 대한 중앙당기위의 결정이 경기도당기위의 결정과 비슷하게 나온다면, 당원들의 분노에 의한 특검과 비슷한 '특별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진실규명 운동'을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