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서울 우리는
심상정이라는 이름으로 ONE TEAM이었고,
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감이었습니다.


분명히 아쉬운 결과입니다. 속이 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기있는 200만 시민들의 다섯손가락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어제와 전혀 다른 새로운 꿈을 얻었습니다.

햇빛에 얼굴 그을리고, 미세먼지에 코가 새까맣게 변해도
피켓 든 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sns 손가락이 아파와도
우리는 정의당의 가치를 시민들께 목놓아 외쳤습니다.

월차를 내고 연차를 내고, 노동해서 어렵게 번 돈을 특병당비 내고,
병투병 중에서도, 친구와 술자리 말다툼으로 이어져도
우리는 당선가능성이 아니라 변화가능성을 위해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다섯 손가락 펴고 웃어주시던 국민들을..
그리고 그 다섯손가락 펼때까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를..
우리는 그렇게 200만명의 용감한 시민들과 우리의 가치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22일이 지나니 우리는 어느순간 서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22일이 지나니 우리는 훌쩍 커졌습니다.

심쿵서울 당원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심상정이라는 이름으로 ONE TEAM이었고,
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감이었습니다.

22일, 여러분들 때문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한 봄 밤의 꿈을 주신 당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심상정 서울선대위 상임위원장 정의당서울특별시당위원장 김종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