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성남시분당구위원회

  • 160829, 160909 김 군 사망 진상 규명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2016년 5월 7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19살 청년 노동자 김 군을 기억하시나요? 정의당 군포시위원회의 요청으로 성남시위원회에서도 8월 29일 기자회견1인 시위에, 그리고 오늘1인 시위 지원을 했습니다. 사실 '지원'이라는 말이 맞는 것인가 또한 의문입니다. '분당 토다이'에서 근무했던 김 군에 대해서 어쩌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쪽은 우리 성남이 아닐까요? 정의당 성남시위원회가 주최하여 한 것이 아니라서 그동안 '후기'를 써 올리는 것이 맞는가 의문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있어 급히 업데이트해 봅니다.




 8월 29일 기자회견 때의 모습입니다. 노란 모자가 보이시나요? 네, 정의당 성남시위원회에서 다섯 명이 참여했는데 장명진 대의원이 챙겨 온 노란 모자를 써 보았습니다. '정의당'에서도 돕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겠죠?

 어떤 내용의 기자회견인가?, 왜 분당 경찰서 앞인가?

 사건의 정황은 이렇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던 19살 김 군은 고등학교 현장실습으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토다이'에 취업 후 5개월 동안 근무하다 돌연 회사 유니폼을 입은 채로 근무지를 이탈했는데, 다음날 경기도 광주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광주는 김 군에게는 연고도 없는 지역이었지만 '토다이'의 물류창고가 있는 곳이었지요. 토다이에서는 '개인적, 가정적, 경제적'문제 때문에 자살에 이른 것 아니겠냐고 주장하면서 유가족들을 폄훼하였고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습니다. 김 군은 5개월 동안 40번에 가까운 조기 출근을 강요받았으며, 친구들에게는 '하는 일이 욕먹기'라며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김 군의 휴대전화에는 직장 동료들로부터 받은 '음란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고 성희롱으로 의심 될 만한 몇 가지 정황들 또한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유가족은 관할 경찰서인 '분당 경찰서'에 토다이와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토다이 분당점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더군요. 양호영 운영위원우승일 부위원장, 장명진 대의원, 박경자 당원입니다. 사진은 염종운 사무국장이 찍었고요.






 순서대로 양호영 운영위원, 우승일 부위원장, 장명진 대의원, 박경자 당원(오른쪽은 군포시 청년당원입니다.), 염종운 사무국장입니다.

 이 날을 시작으로 김 군의 아버님께서는 '매일' 토다이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며, 정의당 군포시위원회에서도 적은 인원이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씩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 할 일입니다.



 9월 9일 금요일인 오늘, 미리 공지를 올렸지만 시간이 맞는 분이 안 계셔서 군포시위원회 차민정 사무국장을 도우러 염종운 사무국장 혼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당황한 나머지 편의점에서 우산을 하나 샀어요. 겁나 꾸졌던데 9,000원이나 받더군요. 사자마자 날이 좋아지더니 해가 쨍쨍하더군요. 지금도 화가 덜 풀렸습니다. 


 우리 성남시위원회의 정책팀에서 첫 사업으로 김 군 사건 관련한 이벤트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군포시 쪽에 전달했더니 흔쾌히 만날 시간을 약속해 주셨고요. 사드 문제, 당내 갈등 문제 등 너무나 많은 이슈로 복잡한 요즘입니다만, 당원 여러분들이 우리 동네에서 일하다 죽은 김 군의 의문투성이의 사망에 대해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여론을 환기하는데 도움을 주면 어떨지요? 유가족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 끝에 '국정감사'에 질의 내용으로 들어갈 것 같다는 고마운 소식, 모 언론사에서 취재 요청이 들어왔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고 하니 조금만 힘을 더 보태면, 하늘에서 보고 있을 김 군에게, 그리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확실히 공지하겠습니다. 시간을 내어 참여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의견이나 문의사항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참여댓글 (1)
  • 햇살처럼
    2016.09.09 14:38:11
    낮 시간에 시간 내서 시위 참여.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