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미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아직 준비 중이었습니다. 보고 계신 천막은 적어도 9월 18일까지는 야탑 광장 저 자리에 매일 그대로 열려 있을 겁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5개 단체가 연대하여 피케팅을 진행 중이거든요. 우리 성남시위원회도 동참하고 있으니, 퇴근길에 한 번씩 들러 보는 건 어떨지요!? 저도 자주 출몰해서 거들도록 하겠습니다. 아, 경기도당에서 내려온 정책 홍보물도 500장이나 있어요. 가급적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무리 없이 배포할 수 있겠죠?
날이 금세 어두워지고, 집회는 시작했습니다. 정의당의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광장에 앉아 있는 성남시민들을 보면서, 저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분들이 오셨을 텐데,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뜨거운 열기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사회자입니다. 소속 단체와 이름은 정의당 당원게시판에 올라가는 후기인 만큼, 굳이 적지는 않겠습니다. 김태영 전 위원장이 성남 뉴비인 제 처지를 긍휼히 여겨 한 분 한 분 성함을 보내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써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다 같이 부를 노래를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그네는 아니다'라는 노래였는데.. 뭐 가사는 대충 짐작하시겠죠?
풍물패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마이크를 들고 계신 분이 참 유쾌하더군요. "전국 방방곡곡을 안 다녀 본 곳이 없는디! 저놈의 물건(사드)이 들어올 만한 데가 없어!" 실제로는 재밌었어요. 글로 옮기니까 더럽게 재미없네요.
민중의례, 묵상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입니다. 저 장면은 투쟁구호를 외치는 장면 같은데.. 반가운 얼굴이 보이죠? 안교찬 위원장과 박수미 부위원장 그리고 차상호 당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 정의당 성남시위원회 소속 당원들의 모습은 집회 스케치를 다 하고 마지막에 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집회 개회사를 시작으로,
사드 배치와 관련한 그 동안의 경과보고가 이어진 후,
투쟁 행동을 해 온 내용에 대한 실천보고가 있었습니다.
정당 발언 순서인데요. 가운데 김태영 당원의 모습이 보이죠? 대표 발언을 준비해 왔던 김충신 당원이 댁내 응급상황이 생겨 급히 자리를 뜨는 바람에 대타로! 얼굴...은 모르겠지만 일단 몸매로만 보면 비쥬얼로는 단연 1등입니다.
규탄 발언이라고 하던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운 순서였습니다. 비교적 다른 발언자들 보다는 집중도가 높더군요.
시민들이 슬슬 지쳐갈 즈음, 노래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흥을 내고! 저분 참 재밌더군요. "미사일을 요격한다 치자고요! 그럼 괜찮은 거예여??!!" 김형수 국장이 생각나던데, 기분 탓이겠지요.
시민 발언, 시민 단체 성원들이 나와서 한 마디씩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부터가 중요한 순서 같은데, 왜 뒤로 밀렸는지 잘 모르겠네요. 편지 낭독이 있었습니다. '성주에 보내는 편지'라는 이름으로 성남에 사는 학부모가 나오셨습니다. "나는 운동권도 아니고, 조직이나 단체의 구성원도 아니다. 일반 시민으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성주 군민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감동이었습니다.
이 날 가장 중요한 발언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주대책위에서 성주 군민들의 마음을 전달하러 성남까지 오셨습니다. 10분 남짓 되는 동영상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마지막 순서로, 투쟁결의문 낭독의 시간이었습니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집회, 중반 이후부터 많은 비가 왔지만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남아주신 시민들 덕분에 공동으로 주최하는 단체들 모두 큰 보람을 느끼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의당 성남시위원회는 앞으로도 야탑 광장에서 이어지는 '사드 배치 반대 피케팅 행동'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 사드 배치 철회 결정이 있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자 그럼, 함께 해 준 성남지역 당원들의 얼굴을 구경해 볼까요?
일단 제 옆에 앉아 계시던 차상호 당원부터!
김충신 당원, 안교찬 위원장, 박수미 부위원장의 모습이죠?
조금 있다가 박경자 당원과 김태영 당원이 오셨습니다. 박경자 당원은 요사이 정말 열심이네요!
양석진 당원과 배성호 당원도 오셨습니다!
단체 사진은 빠질 수가 없겠죠?!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을게요! 다만, 오른쪽 끝에 있는 김국진 당원은 광장 옆 벤치에 앉아 계시다가 무심코 찍은 제 사진에 발각되셨답니다. 어때요 제 촉이 끝내주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간단히 맥주도 한 잔 마셨습니다. 뒤풀이에는 양호영 운영위원, 박준현 당원도 오셨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자꾸 위원장이 하트를 날리면 탄핵에 들어가도록 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성남시위원회는 여전히 파이팅 하고 있습니다. 당원 여러분들의 더 많은 참여가 지역위원회의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함께 나와 참여하고 행동하고,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단골 멘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