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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분당구위원회

  • 160818 박원석 경기도당 상임위원장 간담회
 8월 18일 목요일, 박원석 경기도당 상임위원장성남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벌였던 박원석 전 의원의 9시간 28분을 기억하기에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2시간 남짓 이어졌던 간담회는 때때로 진지하기도, 때로는 유쾌하기도 했습니다. 귀중한 시간 들여 자리를 빛내 주신 박원석 위원장과 참여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참여하지 못한 많은 당원 여러분들께 그 날의 분위기와 고민을 전달해 보려 합니다. 자, 따라오시죠!



 성남시청 3층 산성누리관입니다. 박수미 부위원장이 대관해 주셨어요. 7시면 에어컨이 꺼지는 성남시청.. 덥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지독한 폭염에 다들 안녕하신가요?!


 성남시위원회에서 준비한 간식입니다. 저 김밥에 반해 버려서 세 줄이나 먹었어요! 우리 성남시위원회의 당원 모임에 오시면 방명록 한 번 쓰고, 맛있는 간식과 음료를 무료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 저 김밥..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메인 컨트롤 타워! 원래는 최두순 당원의 지정석이었는데, 이 날은 제가 대신 앉아 있었어요. 아니, 앞으로는 제 자리입니다. 박원석 위원장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속기하려 했지만 실패.. 위원장님 말이 너무 빠르셔!(니 타자가 느린거 아니고?) 부지런히 사진을 찍으며 왔다 갔다 했는데, 여러 구간 누락이 있을 겁니다. 다음부터는 확실히 하겠습니다.


  박원석 위원장이 시간 맞추어 도착해 주셨고, 간담회는 예정보다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느라!  수다 내용을 요약하면 그냥 "덥다."입니다. 그래요.. 더워요 정말. 날씨가 미친것 같아. 무서워..



 본격적인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첫 번째 사진 박원석 위원장의 왼편에 앉아있는 박준혁 당원사회를 맡아 주셨습니다. 중간에 식순이 조금 꼬였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가시더군요(손석흰줄). 감사 드릴 분이 한 분 더 계시네요. 두 번째 사진 흔들린 박수미 부위원장의 왼쪽에 앉아 계시는 분은 성남시 수화통역센터 사무국장을 맡고 계신 범성준 수화통역사입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당원을 위해서 성남시위원회가 특별히 모셨습니다. 두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간담회 순서! 박원석 위원장발제가 먼저 있고, 지역 당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심상정 상임대표 간담회 이후 현재까지 성남시위원회의 활동을 간단히 소개한 뒤, 향후 있을 지역위원회의 행사를 안내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도당 강형구 사무처장이 찍은 사진은 비교적 선명합니다만, 지금부터 조금씩 나올 제 핸드폰 사진은 좀 흐릿합니다. 가까이 있지 못해 줌인하여 촬영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분위기가 사뭇 진지한 탓에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원석 위원장 :  "당이 창당 한 이래, 작년 이맘 때부터 총선까지 외부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정의당’의 이름으로 처음 맞는 총선 임을 감안한다면 경기도의 60개 선거구에서 13명이 완주 한 것은 열심히 선거를 치룬 것으로 평가한다. 아쉬운 점이 물론 있었다. 당선자가 적었던 것, 정당 득표율 두 자리를 만들지 못한 것. 막판 쏠림 현상이 심했고 국민의당이 반사이익을 대체하여 가져간 결과. 결국, 거품 없는 지지를 받은 것이다. 지역적으로 크게 치우침 없이 고르게 받은 지지, 의석수 한 석이 늘어 6석의 결과는 현상유지는 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국회 원내 지형이 바뀐 탓에 4당으로서 국회 내에서의 지위는 하락한 측면이 있다. 선거는 결국 당 조직이 얼마나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든든한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가가 성패를 좌우하게 되어있다. 당 조직의 역량과 무관하게 정세의 문제가 있지만 기본은 어쨌든 조직적인, 정치적 영향이다. 선거를 치루고 보니 새누리당, 더민주와 같은 기성 정당은의 그물망 같은 지역 조직, 관변 단체, 지방자치단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 1차적으로는 당 조직을 어떻게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조직적 과제이다. 얼마전 심상정 상임대표와의 간담회 때 나온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의 뿌리를 어떻게 만드는가 하는 문제가 일관성을 유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본 쟁점이다. 창당 4년차, 이제는 아래로부터 위로 당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통합진보당에서 떨어져 나올 때 당원 숫자가 5천명 밖에 되지 않았으나 의석을 가지고 있다는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의원들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기초 단위인 지역위원회부터 당의 기반을 쌓아 가는 2기의 정의당 조직화 작업을 해 나가야 한다. 2018년 지방선거가 가장 중요한 시험대. 내년 대선이 있지만 정의당이 독자적으로 부각되기는 힘들다는 공감대가 이미 있다. 정권 교체에 기여하면서도 확장성을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 필요하다. 2014년을 돌이켜 보면 준비가 전혀 없었다. 지자체 의회 당선자가 11명 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 2018년에도 같은 결과를 낳는다면 굉장히 어려운 난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변명할 거리가 없다. 정의당의 존폐 그 자체를 고민해야 할 지도 모른다.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루기 위해 시간이 없다. 9월 정기국회는 12월 중순이면 끝이 나고 바로 대선 레이스로 가게 될 것이다. 대선이 끝나고 6개월 뒤면 지방선거다. 정당은 일상 활동이 중요 하지만 그 일상적 정치 활동을 하는 이유는 결국 선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함이다. 권력 획득과 선거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굳이 정의당에서 정당 활동을 할 이유가 없다. 가치를 중심으로 한 녹색당등 진보정당을 하면 된다. 이미 정의당은 그런 정당들과는 다르지 않은가. 경기도당의 성과를 소개하고 싶다. 3기 집행부가 출범했을 때, 미창당 또는 사고 지역이 꽤 많았다. 31개 시군 지역위원회 만들겠다는 공약은 연천이나 동두천 등을 제외하면 올 연말에 모두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다. 공직선거 출마자를 만들지 못했고 당 지지율이 오른 만큼 당의 활동가, 간부, 핵심 그룹이 과거 진보정당 시절에 비해서 엷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국민참여당의 경우에도 선거에 대응하는 캠프가 상당히 컸다. 지역 활동가와 공직, 당직 선거에 차세대 리더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총선 이후 중앙당에 두 가지 기구가 생겼다. 지역 정치 사업단, 2018년 지방선거 출마자 리더를 만들도록 하겠다. 현재 당의 지역위원회 활동이 단조롭다. 현수막, 정당연설회, 현안 발생 때 연대, 당원 모임이 전부다. 당의 지역적 정치 활동의 전형이나 모델이 잘 만들어 지지 않고 있고 그런 것이 성과로 확인되지 않아 일상적으로 지역 정치활동을 어떻게 할 건지, 모든 지역위원회의 특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조건을 감안한 매뉴얼이 정립이 되고 시행착오가 헤쳐 나가면 외연도 넓어지는데 당을 위에서부터 만들어 오다 보니 아래서부터의 조직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했다. 따라서 그 문제를 지역 정치 사업단이 체계화, 평가해 보고자 한다. 교육 연수단, 정의당의 중간 리더십을 만들어 당을 키우기 위함이다. 천호선 전 대표가 주도하여 활동가 교육을 전담하는 교육 특별기구이다. 이런 게 지난 총선 평가를 통해 당이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성장 하고 정치적 조직적 과제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검토한 끝에 나온 방식이다. 경기도당의 기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31개 시군에 기본 대오로써 5천명 이상의 당원을 만들어 냈고, 이제는 양적 강화 보다 질적 강화를 도당 차원에서도 검토 하고 있다.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TF를 준비 중에 있다. 당의 당면한 조직적 과제를 확립하기 위해 선거라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경기도당의 지역위원회가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도출하겠다. ‘미래리더십스쿨’을 소개하고 싶다. 당의 활동가를 키워내야 한다. 당직자가 아니라 자기 생업을 하면서도 지역위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당원 층을 넓히기 위해 배출해야 한다. 과거에는 정당 차원의 교육을 열심히 했는데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희박해 진 것이 사실이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정치 결사체로서의 정의당이, 메갈리아 사태로 인해 우리 안에도 수 많은 생각의 차이가 있구나 느끼게 됐다. 어느 정도의 생각의 차이는 있기 마련이고 또한 건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정치적 결사체라면 큰 틀에서 공유하고 공감하는 목표를 갖는 집단 이어야 하는데 아쉽다. 논리 필연적으로 교육문제가 정말 중요하다. 지금 강연회, 강령이나 정책을 당에서 당원들께 설명을 안 해준다는 의견이 있다. 예전에는 당 기관지가 부분적으로 정세에 대한 정론을 대표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체적으로 당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교육기관인데 그러한 역할, 역량이 취약하다. 복원하자. 그러기 위해서 경기도 활동가, 공직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을 준비하고자 리더 스쿨을 만들었다. 성남도 고민 많은 줄 안다. 현수막 성과, 이재명 시장 등 정치적으로 뜨거운 곳. 여기서 어떻게 정의당이 활동해야 존재를 넓히고 확장할 것인가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하자고 제안한다. 2018년 지방선거의 목표를 정하시라. 2인 선거구에서는 경쟁 해야겠지만 만만치 않다. 다만, 3인 선거구 2곳과 비례대표를 중점적으로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지역 정치 활동 일선에서 해야 한다. 무어보다 후보가 중요하고, 동기부여, 당원 교육, 당원제도 캠페인, 운영방식도 변화를 주어야한다. 성남에서도 올해 내에 목표를 세우시라. 제도 개선도 함께 필요하다. 지방선거의 중선거구제도를 확대 시키려는 노력, 함께하자. 이제는 당대표, 국회의원만 잘 한다고 당이 좋아지는 세상이 아니다. 당 지도부, 국회의원이 리더십을 발휘 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아래로부터 당을 어떻게 만들어서 일관되게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면서 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다. 선거 결과로 확인 받아야 한다. 그래야 한 걸음 나간다. 경기도 3기 집행부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내년 7월까지 31개 시군 지역위원회를 모두 만들고 2018년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룰 수 있는 최소한의 조직적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지도부의 목표이자 미션이다. 그 이후에 차기 지도부 선출 되면 구체적인 전술과 전략을 만들게 되지 않겠나. 최근 당 상황이 많이 어렵다. 총선 끝나고 아쉬운 결과에 당원들이 실망하고 떠나거나 소극적이 될 까봐 걱정했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의 목표, 야권 연대 모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 여러가지 상실감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수원, 나아가 경기도 당원들의 의욕이 더 커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당으로서 선거를 선거답게 치룬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실망하기 보다는 정말 다시 한 번 잘 해보자는 의욕들이 많이 생긴 것 가다. 좋은 신호, 조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어려운 논란으로 탈당이 이어지고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아직도 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의 고민, 지도부의 고민도 깊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부천 감담회에서도 말미에서 이 얘기로 토론 했는데 앞에 내용은 온데 간데 없이 그것만 가지고 1시간 넘게 토론이 이어졌다. 힘들었다. 다른 건 차치하고 당 지도부가 대응을 잘못했다는 점은 공통된 평가이다. 그러나 사안이 간단치 않다. 민주, 반민주. 진보, 보수를 재편할 수 있을 만한 폭발력을 가진 이슈라고 생각한다. 당이 스마트하게 대응하지 않고 문제를 회피하려고 했다. 논평 철회가 바로 그것이다. 논평은, 법률적인 판단을 내린 게 아니다. 정치는 말이고. 쏟아 놓으면 이미 떠난 것인데 다시 철회 한다는 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를 넘어 현재의 어정쩡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초기 대응이 너무 늦었고, 논평 철회나 TF 구성도 늦었다. 당원들은 여전히 당 지도부가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초기 대응이 잘못되어서 그런 인상을 준 거 같다. TF, 사업계획을 당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이 그룹핑 될 수 있는 순차적 간담회를 할 것이고 간담회 자리에 당 대표도 참여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동대표는 이미 참여 하고 있다.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꼭 좋은 것도 아니며 빠른 불가능 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이 느릴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을 질질 끌고 있다고 볼 게 아니라, 느린 과정에서 이 문제에 중첩되어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외부로 드러내면서 당이 깊어지고 성숙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느리다고 해서 꼭 문제인 것만은 아니다. 친메갈인지, 반메갈인지 정해라. 이런 입장을 당이 정할 수가 없다. 아주 본질적으로 보면 젠더 라고 하는 그 동안 우리사회의 진보 운동이나 정치 과제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치적 의제가 급격하게 부상을 해 버린 것이다. 당이 어떻게 할 건가 준비 안 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보다 진보정치가 앞선 나라도 다른 정치, 사회적 의제보다 훨씬 뒤늦게 발전 한 것이기 때문에 비단 정의당, 한국 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두고 보시라. 우리 사회 전체로 이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처리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한가지 더 부탁 드리고 싶은 건, 우리 안의 입장의 차이를 인정하고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규정하기 힘든 문제라는 점에 동의해 주시라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기 때문에 질서 있는 논의와 토론의 과정을 통해서 생각의 폭을 좁히고, 합의 수준을 만들고, 당이 정치적으로 실천적으로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표현할 건가 고민해야 한다. 700명이 탈당했는데 한가로이 대응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 놓으면 반대급부는 없겠나. 초기 대응을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과정을 충실히 하고 컨텐츠를 충분히 채워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것 하나 때문에 당을 하고 있는 건 아니다. 탈당 한 사람, 탈당 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다. 성남시위원회 29명, 수원도 그 정도 된다. 성남시의 경우 지역위원회가 크다 보니 제일 많은 것 같고, 지역적 특성도 한 몫 했다고 본다. 그런데, 서울시당 경기도당만 그렇고 지방으로 갈수록 민감도가 덜하다. 지혜로운 방식을 선택해서 여러가지 대안을 드러내놓고 서로 인정하면서 토론해 보았으면 좋겠다. 또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 지금 대한민국에는 이 문제 이외에 여러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사드 같은 문제에 실천을 집중하면 어떤가. 당의 실천이나 당의 활동에 대한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 경기도당에서도 성주 희망 버스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시선 분산 용이 아니라 해야 될 일을 하는 것이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이번 총선부터 다음 지방 선거까지 약 2년의 과정이 정의당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도전이자 갈림길이다. 지방선거에서 한걸음 나아가느냐, 성장하느냐, 뿌리가 넓어지고 깊어 지느냐, 아니면 7퍼센트 수준의 정당으로 고착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있고 승부수는 역시 지역에 있다. 지역에서 당 만들지 못하면 실패는 뻔하다. 이 자리에 당원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당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겠다. 제 말씀 이 정도로 마치겠다."

 위원장의 발제가 끝나고, 질의 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김형수 국장의 첫 질의입니다.

 질문 : 대구에 공청회 갔다 왔는데 당명 개정에 대하여 관심이 엄청 많다. 지금 너무 촉박한데 4자 합의 때문에 지역 토론회 없이 대의원 대회를 통해 진행하려 하는 것에 대한 위원장님 생각을 듣고 싶다. 또한, 희망버스와 관련하여, 경기도에서도 희망버스 꼭 실행했으면 좋겠다. 한 편,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위원장 당선 될 때 양 시도당의 당원 숫자가 비슷했는데 이제 현격한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경기도가 서울에 뒤지는 것이 속상하다. 내년 7월 까지 1만 당원을 목표로 경기도당에서 특단의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답변 : 특단의 조치로 지역위원장 쪼는 방법이 있다. (웃음) 두 시도당의 당원 숫자의 역전 현상의 이유는 통합의 효과가 가장 크다.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에 1000:100 수준으로 흡수 되었지 않나.  인구 비율로 본다면 경기도의 당원 숫자가 더 많아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보겠다.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당명개정 문제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 있다.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 통합 당시의 합의, 당대회의 추인. 이 걸 번복하려면 당대회를 열어 2/3 결의로 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어려운 문제다. 당 대의원 구성을 봐도 쉽지 않음은 마찬가지다. 이건 당 대표나 전국위원의 권한으로 번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 여지를 두지 않은 것이다. 정의당이라는 당명이 꼭 마음엔 안 들지만 이걸 가지고 천신만고 끝에 여기까지 끌고 왔고 선거를 2번 치루고 정당 지지율도 7% 만들었는데 이제 와서 당명을 바꾸는 게 중요한 일인가 하는 상식적인 의문이다. 그러나 더 우려 스러운 것은 메갈리아 문제로 불거진 당내의 분열 갈등이 겹쳐서 당명 개정 문제에 있어서 지도부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옮아 갔는데 전혀 아니다. 합의한 대로 하고 있는 것뿐이다. 정의당명을 지키고자 한다면 당원 총 투표를 보이콧 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20/100을 넘지 못하게. 그러나 그것도 쉽지는 않을 거다. 남은 프로세스는, 순회 공정회, 당원들 의견 조율, 다수 득표 추려서 상무위에 당명을 압축, 그 다음 당원 총 투표에 들어 각 된다. 지난번 당명 개정 때도 그랬다. 결국 당명이 바뀔 가능성은 90%이상이다. 그 뒤 후과 아무도 장담 못한다. 당명을 바꾼다고 지지율 급상승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하면서 했는데 효과가 없으면 어떻게 될지 참 우려 스럽다. 그러나 돌이키기에는 공고한 당내 결정이 있었고 뒤집을 수 있는 합법적 수단이 없기 때문에 갈 수 밖에 없다. 희망버스 도입 추진하겠다. 이번주 운영위원회의 때 논의 안건에 붙이도록 하겠다. 중앙당에서 하면 좋지만 시도당에서 먼저 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시당과도 함께 할 수 있으면 하겠다. 경북도당과 사전 협의해서 기왕 하는 거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당원들의 의지와 연대의사를 분명히 표현 할 수 있는 형태로 하겠다.



 김태영 당원의 두 번째 질문! 역시나 사진이 너무 아쉽군요.

 질문 : 지방선거에 출마자를 내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과제임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혹시 좋은 팁이나 소스가 있으면 견해를 달라.
 답변 : 지난해, 총선 캠프 등 당으로서는 꽤 큰 투자를 했었다. 선거 1년전이면 꽤 일찍 시작한 것 같지만 그보다 훨씬 더 빨라야 한다. 올해 안에 지방선거 TF가 필요한 것도 올해 안에 목표를 정하고 스타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캠프 조직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동을 해야한다. 중앙당에서 못하면 시도당 차원에서 할 수도 있다. 후보 발굴이 관건인데, 거기에 어떤 선례나 정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지역위원회의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잘 될 수 있다. 2014년도 지방선거를 치룰 때 사회복지사 협회와의 연대 거절이 있었다. 뒤늦게 알았는데 잘못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과감한 문호개방이 있어야 할 거다. 한 편, 성남시 비례 4명, 15% 정도 득표하면 원내 진출 가능하다.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 도전해 볼만 하다. 지역구는 전략적 선택으로 3인 선거구를 우선으로 해서 정의당의 색깔 어필이 가능한 지역으로 선택해야 한다. 선거 3, 4개월 앞두고 나가라고 하는 건 지양되어야 한다. 선거의 가장 기본이 후보 등록, 공보물 배포, 유세차, 사무실 등이다. 총선 기준으로 이 것만 1억이다. 개인이 감당 할 수 없는 것이다. 지역조직 당 조직에서 함께 감당할 수 있는 방법 찾아야 한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해야 할 거다. 후보 출마 문제에 대해서 이 자리에 있는 분들도 오픈 마인드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닫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되는 거 아니면 안 하려 하지 않나. 된다는 보장을 누구도 해 줄 수 없다. 비례 1, 2, 3번 빼고 총선에서도 된다는 보장은 없었던 거 아닌가. 마지막에 가서 잘 안 만들어지면 강수를 둘 수도 있다. 지역위원장 모두 출마 시키겠다. (웃음)


 세 번째 질의자로 박수미 부위원장이 나섰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뭐 맨날 보는 뻔한 얼굴이니 대강 상상하고 보시도록 하시죠.

 질문 : 당원 교육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중앙당이나 경기도당의 교육의 질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전문성을 담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문가 초청을 통한 방법을 제안하고 싶은데, 교육 준비 과정에 있어서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다.
 답변 : 역으로 제안하면, 지역위원회에서도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 초청 등 지역에서 엄두를 못 내면 도당에서도 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럼 당원 교육을 어떻게 하나. 정의당의 역사, 당헌, 당규, 강령도 좋은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드 등 이슈 현안에 대한 것도 좋을 수 있다. 또 당원들이 입당하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경기도당에서는 미래 리더십 스쿨을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 능동적으로 당원 교육사업이든 캠페인이든 벌이시라. 경기도당에서 최대한 돕겠다.



 양석진 당원의 네 번째 질의입니다. 확인하시죠!

 질문 : 지금 문제되고 있는 메갈리아 사태에 대한 분쟁을 계파 대립으로 인식하고 있다. 노동당의 일부가 흡수 되면서 진보결집과 같은 세력이 당을 흔들기 위해 벌이는 공작이라는 의견이 있는 마당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답변 : 이번 사태의 본질을 계파갈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다. 다만 여러 쟁점을 드러내 놓고 토론을 해야 된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조기에 합리적인 대응을 했으면 짧아 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빠른 해결을 원하는 것은 문제의 성격에 비추어 봤을 때 그렇게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당원 게시판에 나온 의견은 일정부분 과잉 대표 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침묵하고 관망하는 다수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미루어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당원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마지막으로 조윤민 부위원장의 질의를 보겠습니다.

 질의 : 지역위원회에서 홍보팀을 하고 있다. 지역적 역량의 한계를 통감한다. 지난 번 심상정 상임대표 간담회 때 중앙당 차원의 홍보 전략을 구성하고 지역과 연계 하겠다는 의견을 주셨었다.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다. 경기도당이 경기도의 지역적 현안에 대한 이슈를 생산해 낼 수는 없는지. 디자인이나 문구만 각 지역위원회가 수정해 홍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답변 :  좋은 의견이다. 경기도당 당직자들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일단 설명하겠다. 사무처장, 조직 담당자, 사무 담당자, 홍보부장, 대외협력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홍보가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면이 있다. 경기도당에서는 현재 온라인 기관지를 준비하고 있다. 당은 기관지가 있어야 한다. 고전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온라인 시대 효용성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오프라인 형태로는 재정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 온라인이라도 해 보려 한다. 홍보차원에서도 디자인이나 기술적으로 정의당의 역량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 약속 한다. 선거 후에 정신이 들어 경기도당 사업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뒤에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해 경기도당이 도당 차원의 논평을 내고있다. 사드나 검찰 문제와 관련하여 중앙당과는 별도의 법률적으로 독립된 실체로서 따로 논평을 내고 있다. 논평을 잘 전달 할 수 있는 방식도 고민해 보겠다.



 질의응답을 무사히 마치고, 그간 성남시위원회의 활동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는 순서입니다. 한 달여간 우리도 참 바쁘게 움직였죠?! 앞으로는 더 자주, 저 많이 만납시다. 공지사항 게시판의 공지를 잘 살피시고, '캘린더'를 참고해 주세요. 성실히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성남시위원회의 당원 모임의 끝은, 항상 일관적입니다. 단체사진과 뒤풀이. 단체사진입니다! 근데 옷 색깔이 다 비슷해...


 박원석 위원장 모시고 뒤풀이! 9월에 있을 체육대회를 수원시와 함께 대항전으로 꾸며보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뭔가 내기를 걸어야 할 것 같은데, 좋은 생각이 있으시면 제안해 주세요! 마지막 사진의 박수미 부위원장 지못미...


 더운 날씨도 짜증 나는데,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점점 더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혼자가 아님을 발견할 때 각자의 마음은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용기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가치 실현이 어디에 있는지, 세상에 완벽한 진리가 존재라도 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다행인 건 함께 하고 있는 당원들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어딘가에 함께 숨 쉬고 있다는 것. 성남시 소속 정의당원 여러분, 저희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함께 하시죠?! 단골 멘트로 또 마무리합니다. 지역 당원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희망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이나 문의사항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참여댓글 (3)
  • 햇살처럼
    2016.08.23 15:24:36
    항상 꼼꼼하고 친절하게 정리해 주시는 당위님 고맙습니다.
    장부에 달아 놓으세요.
  • 귀염둥이
    2016.08.23 15:35:12
    사무국장님 감솨~~
  • 코피뱅이
    2016.08.23 16:13:58
    박원석 전 위원님은 필리버스터로 거듭나신듯... 속사포 끊김없는 이야기에 CPU돌리느라 힘들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