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즉각 중단 촉구! 10일부터 1인 시위 돌입
수신 : 각 언론사
발신 : 정의당 인천시당 부평구위원회
[제목] - 국방부의 일방적인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는 중단되어야 한다.
- 정의당/인천시민회의, 10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돌입할 예정
부평미군기지는 역사적으로 시민들의 힘에 의해 반환이 이루어 졌고, 우여곡절 끝에 부분 반환이 이뤄져 현재 환경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매우 다행스럽고 좋은 일이다. 부평미군기지 전체 부지가 조기에 반환되고, 깨끗하게 정화되어 빨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하기에 환경오염 정화 단계인 현 시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병원건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부, 문화재청, 인천시가 보다 적극적인 협의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병창 병원 건물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보전가치가 떨어진다 이야기하지만, 현재 기지 내 건물 중 미군이 사용하기 이전의 일제의 침략성을 상징하는 역사성 있는 건물은 많지 않은 상태이다.
우리는 지난 역사 속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과거 부평공원 조성 당시, 우리의 방심으로 일제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에게 면죄부를 준 사건을 기억한다. 부평미군기지 건너편 지금의 부평공원 중심부 자리에 1942년 전범기업으로 유명한 일본의 미쓰비시(三?) 가 있었으나, 부평공원 조성 과정에서 흔적도 없이 밀어 버리면서 우리의 기억속에 일제의 침략서오가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사라졌다. 우리 스스로가 면죄부를 준 꼴이다. 우리가 또다시 오류를 겪어서는 안된다.
국방부, 문화재청, 인천시에 묻는다.
국방부는 자존심도 없는가? 일본 침략의 잔재를 역사적인 근거를 가지고 보전하여 이후 세대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생각도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화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의 역사와 진실을 문화원의 영상이나 사진 자료로만 후대들에게 전하려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인천시의 어정쩡한 입장도 이해하기 어렵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조병창 병원 건물의 존치와 환경오염 정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향에서 방안을 찾고, 이를 실행하는 방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기관이 바로 인천시이다. 오죽하면 국방부에서 인천시가 중단을 요구하면 중단할 수 있다는 답을 하겠는가. 인천시와 유정복 시장은 일제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지혜까지 모으면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인천시가 역사적 보존가지가 있는 조병창 건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세우고,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해나가야 한다. 국방부와 문화재청은 인천시민들과 인천시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할 것이다.
정의당 부평구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 참석과 함께 10일부터 매일 부평미군기지 구)정문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한다. 일방적이고 몰지각한 철거에 대해서 인천시민들에게 알리고, 인천시민들과 함께 이를 중단 시켜 낼 것이다. 또한 정의당은 지역차원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모는 것과 함께 국방위원회에 배진교 국회의원, 문화관광위원회 류호정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를 통해 적극 대응을 할 것이다.
과거 일제와 미쓰비스에게 면죄부를 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할 수 없다.
2022년 11월 9일
정의당 부평구위원회(위원장 김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