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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위원회

  • 당지도부가 당원여러분께 - 진보재편 관련

[당원들께 드리는 글]

더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 심상정 대표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제가 대표가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이 되었습니다. 푸른 산과 들이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가족들과 함께 계절의 품에 푹 안겨보시는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 정의당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당원도 3천여 명 늘었습니다. 정의당 20펀드도 한 달 만에 완판 됐습니다. 지지율도 편차가 있지만 오름세입니다. 도처에 긍정적인 징후들이 보이고 있습니다.대표로서 제가 올해 안에 마무리 지으려던 두 가지 숙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진보재편을 통해 명실상부한 진보 대표정당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고,또 하나는 중앙당을 예비내각체제로 개편하여 정책 제일 민생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진보재편은 드디어 결실을 맺어 오늘 통합선언을 했습니다.

 

 

우리는 진보결집을 통해 새롭고 더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정의당과 진보결집+,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으로 구성된 네 조직은 2기부터 추진해온 진보재편 논의의 결실로 오늘 정식으로 통합 선언을 했습니다. 11월 22일 한 식구가 되기 위한 통합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정의당은 더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 입니다. 지난 시기 수많은 진보정치의 시행착오 속에서 갈라진 마음들을 하나로 모으게 되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열망을 다시 불러내게 될 것입니다. 통합되는 정의당은 이제 명실상부한 진보대표 정당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11월 중 예비내각 체제의 1단계를 완료함으로써 정책제일 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정의당은 두 자리 수 지지율과 교섭단체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큰 한 발을 내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이번 통합은 요란하진 않지만 의미 있는 통합이 될 것입니다.

진보결집+는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서 노동당을 탈당한 정치그룹으로서 오랫동안 진보정치의 풍찬노숙 과정을 함께 해온 소중한 동지들입니다.노동정치연대는 노동현장의 주요 활동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진보정당의 거듭된 시행착오 과정에서 큰 상처와 좌절을 겪었던 분들이 다시 일어선 것입니다. 우리 정의당이 노동자들을 굳건히 대변할 수 있는 튼튼한 기둥이 되어줄 것입니다.국민모임은 세월호 참사 등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표방해온 분들로, 그동안 진보 정치가 굴곡을 겪어온 과정에서 일관되게 진보정치를 지원하고 함께 해왔던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시민사회 분들입니다.이번 통합은 이런 세력이 결집된 것으로 앞으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일구는 소중한 출발이 될 것입니다.

 

 

이번 통합은 출발입니다. 이를 토대로 저희 정의당은 각계각층에 문호를 개방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내년 총선까지 5만 당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번 통합은 진보정치 혁신의 성과를 지키면서도 열린 자세로 일궈낸 것입니다.당명은 정의당으로 하되 총선 이후 6개월 이내에 당원들의 의사에 따라 개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지도체제는 세 명의 공동대표를 두되 정의당이 상임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진보정치 성찰의 결과인 단일성 지도체제가 존중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체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난관이 있었음에도 노심초사하면서 통합을 성사시키는 데 앞장서주신 진보결집+ 나경채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대표를 비롯한 집행위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진보정치 승리를 위해 한 뜻, 한 마음으로 한 식구가 될 구성원 여러분들께도 환영과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의당의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고 함께 할 새로운 당원들을 적극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진보재편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통합 이후에 조직 문화와 경험의 차이를 걱정하는 당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 여러분 정의당 지난 3년의 과정을 돌아보면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정파 간 소모적인 대립 등 과거 진보정치의 낡은 관행을 극복했습니다. 서로 다른 성장과정과 경험에서 비롯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이견을 존중하는 데서부터 민주주의는 시작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이 이런 다양성을 우리 당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성숙한 민주주의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런 리더십이 당내에 성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할 당원들을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소 낯설고 또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인내하면서 더 큰 정의당, 더 강한 정의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원 여러분께서 정성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진보재편이 이렇게 마무리된 것은 당원 여러분께서 저를 신뢰하고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우리 당원 여러분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더 강하고 매력적인 정의당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 굳게 손을 잡아주십시오.

 

 

2015년 11월 3일

정의당 대표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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