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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규 전국위원을 지지합니다. 홧팅! 무지개빛 인천시당으로!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서구지역위 당원 조혜민이라고 합니다.
이번 당직선거에서 전국위원 후보로 나선 임신규님을 지지하며 페이스북에 친구공개로 끄적인, 지지의 글을 당게시판에 공유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읽어봐주시고- 투표에 꼭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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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진보정의당을 첫 정당으로 맞이했습니다. 주변에 당원 한 명 없었지만 막연한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마음은 '당비만 내는 당원은 되어보자.' 정도였어요.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이렇게 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중앙성소수자위원회를 거쳐 인천이라는, 제가 그간 거주해온 지역에서의 성소수자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건. 꽤 당연하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글은 당직선거에 나온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글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누군가가 이번 정의당 당직선거에서 전국위원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끄적여보는 글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지만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 거창한 언어로 이 사람의 훌륭함을 뽐내고 싶지만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한 일상을 담아낼 수 있는 소박한 단어들을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이 단어들만으로도 제가 지지하는 분이 정의당 전국위원으로 충분히 자격이 있으며, 우리는 이만한 사람을 전국위원으로 가져도 되는- 2019년 정의당 당원임을 말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당 활동을 하며 가장 오래 봐온, 그리고 여러 힘든 순간들에 그럼에도 정의당이라는 공간에 희망을 품고, 그렇기에 정치를 함께 할 수 있게끔 기댈 공간이 되어주었던. 인천시당 전국위원 후보 임신규 님을 지지합니다.

신규님과 저에게는 정말이지 여러 순간이 있었습니다. 많이 울기도 했었고 많이 웃기도 했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당의 결정들을 마주한 제가 신규님에게 전화를 걸어 먹먹함을 전하기도 했었고 어느 날에는 제 개인적인 기쁜 일에, 슬픈 일에 '와달라'고 신호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 모든 순간들에 누구보다 신규님을 찾았던 건 그만큼 의지할 수 있는, 나아가 정치를 함께 하고픈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신규님을 만난 건 제가 정의당 중앙당 당직자로 일했던 2013년입니다. 평소와 같이 자리에 앉아 일하던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여러 부문위원회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던 정의당이었습니다. "성소수자위원회도 만들어지나요?" 당시 여성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던 저는 성소수자위원회 담당 간사가 배정되지 못한 사실을 알았기에 이 연락처를 받고 중앙당에 확인 한 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성소수자위원회 간사를 맡게 되었기에 연락드릴 수 있는, 굉장히 운이 좋았던 일이었습니다. 그 순간은 제게 지금의 2019년이라는, 7년의 시간동안 정의당이라는 당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감사한 순간입니다. 그만큼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제게 너무나도 따스하고, 안전한 안식처였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궁금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피곤할텐데 이 공간에 이 사람들은 왜 오는 걸까. 그런 사람들 중 신규님은 가장 오랜 시간동안 항상 본인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당이 따라잡지 못하는 속도를 앞서 나가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성소수자위원회의 방향과 목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중심을 잡아주셨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이 모습이 든든해서 쉽게 기댔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기에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신규님의 활동에서 드러났습니다. 가끔은 우리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정의당에, 현실에 화가 났지만 그런 저를 토닥토닥해주셨던 건 항상 신규님이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동아리 활동 하려고 모인 거 아니잖아요?"라고 화낸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중심을 잡고, 항상 곁에 있어주셨던 분은 신규님이었습니다. 정의당 당원으로, 성소수자위원회 회원으로 말이죠. 그래서. 잘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이 정치하는 걸 꼭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같이 활동해오며- 저는 신규님의 여러 순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이라는 지역에서- 여러 동지들에게 커밍아웃하고 "말했다"고 제게 연락주셨던 그 때. 그리고 "우리 이제 인천에서 성소수자위원회 만들어보아요."라고 말해주셨던 그 때. 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규님과 저는 더 큰 힘을 받고 2019년 이후의 또 다른 인천을 그립니다. 이 지역에서 성소수자 단체를 만드는 순간을 말입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신규님 곁이라면 해내고 싶고, 해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첫 걸음. 신규님이 보다 넓고 깊은 정치를 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정의당 전국위원 당선을 저는 기대합니다. 

정의당에 모인 우리는- 더 많은 이들이 정치할 수 있는 일상을 그려나가야 하며 그 과정의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는 신규님의 전국위원 출마가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그 수많은, 그러나 얘기되지 못한 과정들을 가까이에서 봤기 때문입니다. 정의당 당원인 우리는 이제 이처럼 능력있고 멋진 전국위원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인천이라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는 보다 더 욕심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 우리가 먼저 실천하자고 외치는 임신규 곁에 당신이 정치하는 세상에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하는 동지로서의 우리. 이제는 가능할 수 있고,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2019년 정의당 당직선거에 거는 기대, 임신규 전국위원 당선을 보고 싶습니다. 꼭 함께 해주세요!

참여댓글 (2)
  • 스카이워커
    2019.07.02 09:45:42
    지지의 글 정말 고맙습니다:)
  • 남동 강현희
    2019.07.11 15:07:35
    지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