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차별받는 세력과 진보적 가치를 타협 없는 메시지로 대변해야 합니다.

많은 현안에서 진보정당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상시리즈로부터 출발했던, 진보정당의 독점이슈들이 현재의 집권여당의 정책으로 많은 부분 흡수되었고, 원내정당으로서 많은 정치이슈와 국회일정에 의원중심으로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비의 50%를 반납하고, 5가지부문의 공공성강화를 분명한 목표로 내세웠던 이탈리아 오성운동처럼, 원내정당이 되면서 가질수 있는 특권과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탈 기득권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선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 평균보수 이상의 급여를 거부하는 정치인이 진정한 국민의 대표이며, 필요한 것은 지지만큼의 투명한 정치후원으로 해나가겠다는 탈기득권 정치개혁 선언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갑질과 불평등의 문제를 포함해 자본주의 시장경제구조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분명히 대변해야 하며, 재벌문제/부동산문제등 고질적 적폐에 대해서도 타협 없이 싸우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농민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 여성주의 페미니즘, 생활과 복지의 기준선등 차별받는 각종 세력과 진보적 가치를 분명한 메시지로 표현해야 하며, 논거를 갖춘 세력과 개인이 연대하며, 그들이 정의당을 통해 성장 할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시대와 현장성을 갖춘 집권 대안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 진보정당 시절의 정책과 공약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책과 공약중에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조차 놓치고 있고,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중소자영업자와 최저임금문제, 광주형일자리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타협과 성장론, 대기업정규직의 보수화, 성장과 분배담론, 4차 산업혁명과 경제구조, 자본구조조정과 해법등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갈등에 대한 새로운 사회담론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공론화하면서, 새로운 사회의 상에 대한 논쟁점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연구집단과 현장성이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