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너덜너덜해진 당적을 갖고 오랜 기간 진보정당을 지켜주신 당원들이 있습니다. 계산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가치가 옳다고 생각하기에 풍찬노숙을 견디며 소신있게 지켜오셨다고 생각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정의당을 첫 정당으로 선택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다른 어느 당보다 정의당이 조금이라도 나은 정당이라는 판단으로, 비록 단칸방만한 당이지만 미래를 보고 용기있게 함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소위 지도부와 당직자라는 분들은 당원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 당을 어떻게 끌어가고 싶은지 그 생각들을 잘 반영하여 정책을 만들고, 당의 운영원리를 세워가야 합니다.
지난 기간 전국위원으로 당의 주요한 많은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결정의 순간마다 우리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개개 당원의 입장에 서서 판단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이 컸습니다. 당원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웠습니다.
조금만 더 큰 소리를 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당원의 목소리를 듣고 당원의 뜻을 살펴 당의 진로를 열어가겠습니다.
- 1인 민원실이 되어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 배움과 토론과 성취가 있는 당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