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안철수 후보는 김종민 후보에 대한 ‘토론회 갑질’을 중단하라.
오늘 안철수 후보가 JTBC를 향해 ‘언론갑질을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31일 JTBC의 ‘경기지사 및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나온 반응이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언론갑질 운운할 자격이 없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 측이 JTBC 토론회를 무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JTBC는 31일 토론회 무산을 알리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포함하는 토론회에 대해 검토했으나 “서울시장 후보토론의 경우 일부 후보 측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와서 토론회를 열 수 없게 됐다고 해명했다.
JTBC는 이 ‘일부 후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틀 만에 그 주인공이 안철수 후보 측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JTBC 측이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취소 이유로 안 후보 캠프가 정의당 김종민 후보도 포함하는 4자토론 방식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며 반발했다”고 한다. JTBC의 결정에 반발하려다 스스로 토론회를 무산시킨 사람이 누구인지 자백한 꼴이다.
안철수 후보의 행동이야말로 김종민 후보와 정의당을 향한 ‘갑질’이다. 김종민 후보의 공약 검증에 ‘박원순 후보 도우미’라는 모욕적인 언사로 대응하더니, 김종민 후보의 토론회 참석마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김종민 후보의 토론회 참석은 방해했으면서, 정작 그로 인해 토론회가 무산되어 자당의 김영환 후보가 참석할 수 없게 되자 JTBC를 향해 “시민 알권리를 빼앗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회피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다.
안철수 후보가 바라는 공정한 TV토론이란 정의당 후보는 없이 바른미래당 후보만 포함되는 토론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런 안 후보 측의 태도야말로 “시민 알 권리를 빼앗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회피하는 행동”이다.
김종민 후보는 지난 KBS TV토론에서 철도지하화 공약을 포함해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했다. 김종민 후보는 앞으로의 TV토론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내세운 무책임한 공약들을 강하게 검증하고 김종민의 서울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안철수 후보 측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2018년 6월 1일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울림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