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뉴스
  • 브리핑
  • 대변인논평-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경비노동자 전원해고 결정 관련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경비 노동자 전원해고 결정 관련

 

어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경비 노동자 전원해고를 결정했다. 형식은 용역업체와의 계약종료이지만, 사실상 현재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매우 유감이다. 인격모독에 항의하며 분신한 고 이만수씨의 장례를 치른 지 이제 겨우 2주가 되었다.

 

아파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이유라고 한다. 과연 누가 아파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가. 인간이하의 대우를 견디다 못해 제 몸을 불살라야했던 50대의 노동자와, 그의 죽음에 항의하는 노동조합인가. 아니면 경비노동자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을 행해온 이들과, 그로 인한 죽음 앞에서 사과는 커녕 아파트 값 걱정만 하던 입주자대표회의인가.

 

주민 전부가 입주자대표회의와 같은 입장은 아닐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과연 주민들의 건전한 상식을 대표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는 이미 경비노동자들의 비인간적 노동현실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다. 과연 아파트의 명예라는 것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노동탄압의 오명을 씻고 싶다면 입주자대표회의가 당장 전원해고 결정을 철회하고, 고 이만수씨와 유족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부디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주길 바란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해고를 철회하고 고인에게 사과할 때까지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비인간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20141125()

정의당 서울시당 대변인 이기중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