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크루즈노조 조합원 여러분.
오늘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영등포구위원장 정재민입니다.

이랜드크루즈 노동조합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노동조합 임원선거에서 새롭게 선출되신 정상규 위원장님, 조연형 수석부위원장님, 김승현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의 당선을 축하드리고, 다시 한 번 노동조합호의 항해를 책임져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작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이랜드 외식사업부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사실을 밝혀내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이끌어내서 체불임금 지급을 받아냈습니다. 에슐리를 비롯한 외식업체들이 이른바 꺽기 방식으로 알바노동자들에게 체불한 임금이 무려 3년치 310억입니다.

그런데 알바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박형식 전 이랜드파크 대표가 법원에서 선고받은 벌금은 500만원입니다. 이렇게 노동법을 어겨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관행이 바뀌지 않은 한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는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입니다. 이제 겨우 월급이 150만원 가량이 될 길이 열렸는데, 기본급 인상을 위해 상여금을 삭감하는 등 온갖 꼼수가 난무하고 있다는 제보가 정의당 비상구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동이 위협받는 사회에서 노동자들에게 최후의 보루는 노동조합입니다. 15년간 이랜드 기업에서 노동조합을 지켜오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의당도 노동조합과 굳건히 연대하고 국민의 노동조합이 되어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그길에 저와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도 항상 연대하고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30일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 정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