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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구위원회

  • 진보통합운동을 우려한다.

[칼럼] 진보통합운동을 우려한다.

강병기님의 '민중의꿈'이라는 정치조직의 진보통합운동을 우려합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다가 우연히 오늘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진행된 '민중의꿈'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경남, 부산, 울산을 중심으로 '민중의꿈'이라는 정치조직을 만들어서 진보통합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옛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민중연합당, 정의당 등 관련된 모든 분들이 성찰하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대안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다시 진보통합이 이뤄진다고 해도 무망할 것입니다.

옛 통합진보당 사태는 진보진영 전체에 큰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당시 앞으로 10년 정도는 진보진영은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정적인 예측은 현재 진보진영의 위상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체된 진보정당들의 상황이 진보통합운동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절 진보정당의 잘못된 관행과 행태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자기성찰에 대한 과정이 없는 진보통합운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대로 처참하게 무너져야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진보정당의 잘못된 관행과 행태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부당한 정권에 대항하여 싸운다는 명분으로 진보진영은 그동안 그러한 잘못된 관행과 행태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진보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닌 진보정당의 자기혁신에 대한 내용을 민중에게 제출해야 할 때입니다. 진보정당들의 침체기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진보정당의 침체기에 자기혁신에 대한 고민을 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자기혁신에 대한 과정을 거치고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민중에게 보여줄 수 있을 때, 진보정당 내부에서 나오는 진보통합운동이 아니라 민중에 의해 요구되는 진보통합운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패한 진보통합의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실패했던 지난 시절의 진보통합을 재현할 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혁신을 이뤄내고 변화된 모습으로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진보통합을 이뤄낼 것인가는 향후 한국사회 진보정당운동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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