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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위원장 선거에 불출마하며 인사드립니다

                      [정의당 광진구위원장 선거에 불출마하며 인사드립니다]

 

 

2020415일 오후6.

 

정확히 이 시각부터 전국의 정의당 총선후보자 SNS소통방이 멈추었습니다.

누구도 어떤 말도 없었습니다.

이 무거운 침묵이 깨지는 데는 몇 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2의 노회찬의 되겠다는 꿈을 품고 21대 총선 서울 광진갑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광진구위원장을 맡아 지난 1년을 달렸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중곡동부터 광장동까지 매주 현수막을 걸고, 거리천막에서 당원모집 홍보를 하고, 시민정치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의당 후보중 유일하게 코로나 직전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열었습니다.

 

수십 년 지역에서 정치를 한 타정당의 어느 정치인은 이렇게 동네행사마다 찾아오는 진보정당 정치인은 처음 본다고도 했습니다.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위성정당과 비례후보 논쟁의 파고속에 당원들은 하나 둘 떠나갔고, 선본은 힘을 잃었으며 저는 당원들의 힘을 모으기는 커녕 본선 완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졌습니다.

외롭고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참 부족한 후보였구나 느끼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선거 마지막 날까지 골목골목을 누비고 정책공약을 함께 만들고 사진 영상 촬영하고 디자인하고 그 엄청난 일들을 내 일처럼 함께 해주신 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총선이후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제안사항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의 혁신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안은 누구보다 앞장섰습니다.

 

그리고, 이제 심상정 지도부를 이을 당직선거가 시작합니다.

 

저는 이번 당직선거 광진구위원장에 불출마 합니다.

저 역시 이번 총선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보다는 더  젊고 유능한 후보가 나서리라 기대합니다. 2의 노회찬이 되겠다는 꿈은 아쉽지만 4년 이후로 유보합니다.

 

총선후 받은 지역주민들의 메세지중 몇 가지를 전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96

 

                                                               ㅡ 정의당 광진구위원장 오봉석 드림.

 

 

"정의당이 진보다운 진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정의당이 온 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른 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국민이 행복한 세상 만드는 것이 우선인 당이 되시길 바랍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진보의 길이 험난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님에도 일관되게 그 길을 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네요?"

 

"수고했습니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쉼없이 달려온 만큼 쉼없이 다시 달리시기 바랍니다. 달리다 보면 언제가 골인지점은 나오기마련이겠죠.. 화이팅"

 

"후보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혜숙 의원이 2번 후보와 격전을 벌일 것 같아 후보님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책면에서 제 마음 속 투표 1순위는 오봉석 후보님이었습니다! 감사했고 죄송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선거가 정의당에 여러모로 불리했었습니다.

제가 이런 말할 자격은 없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너무 정도로만 가는게 안타깝습니다. 불의가 아니면 두 걸음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 양보는 타협이 아니라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너무 정의만 생각하는 불통의 정의당이 안되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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