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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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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올해도 우린 떠나보냈다. 더이상 죽음을 방관하지 않겠다.
-트렌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따뜻한 봄기운이 피어오르는 3월,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고 변희수 하사는 차가운 세상을 등지고 무지개 건너의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봄이었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슬픔과 절망의 나날이었습니다.  2021년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세상이 밀어낸 모든 트랜스젠더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트랜스젠더에게 있어서 올해는 너무 가혹했습니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자 만들었던 국회에서는 수많은 차별 발언과 혐오 발언이 생산되고, 트랜스젠더의 삶을 망가뜨리고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차별과 혐오의 강을 건너는 트랜스젠더에게 있어서 차별금지법은 지금, 당장 필요한 최소한 안전장치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이유만으로 각 정당은 차별과 혐오를 방관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은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존엄을 법으로써 보장하길 촉구합니다. 더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동작구 성소수자위원회는 트랜스젠더분들과 언제나 동행할 것입니다. 그들의 일상이 차별받지 않고, 그들을 혐오하는 자와 대적하며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존재만으로 존중받고, 모두가 존엄성을 인정받는 동작구, 더 나아가 각자의 역량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죽음 앞에서 ‘나중’은 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정의당 동작구 성소수자위원회는 앞으로도 트랜스젠더분들과 함께 동행 할 것입니다.

2021년 11월 20일
정의당 동작구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위원장 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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