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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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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상도유치원 붕괴, 동작구청은 뭐했나

와르르. 9월 6일 밤 상도4동 상도유치원이 힘없이 무너졌다. 사람이 다치진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세대주택 공사업체는 유치원 옆에서 바짝 붙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위험해 보일 정로도 가까이 파 내려갔다고 근처의 주민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암반 없이 흙으로 다져진 연악한 지반인데 폭염 이후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무리한 공사가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이윤을 내야 하는 공사업체의 과욕은 그렇다 쳐도 동작구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동작구청은 그간 교육청을 비롯한 주민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명쾌한 대응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사고 이후 구청의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민원은 없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았다. 동작구청은 공사 관리감독의 주체로 책임이 가볍다 할 수 없다.

안전불감증이 이 모든 이유의 중심에 있다. 건물 균열, 토사 유출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됐을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인근 주민의 극심한 불편과 불안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많이 늦었지만 동작구청은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고 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18년 9월 7일
정의당 동작구위원회(위원장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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