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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위원회

  • 신입당원의 대거입당.....그리고 희망

지방선거와 730 보궐선거를 치루면서 우리당의 당원이 대폭 늘어났다 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3,000여명의 신입당원이 입당을 했고 동작구만 보더라도 30여명이던 진성당원 수가 100여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당 중 확장되고 있는 정당은 정의당뿐이다"라는 당 지도부의 발언이 허언은 아닌 것입니다.

참으로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치불신을 넘어 정치혐오 시대에 살면서 군소정당 정의당 입당을 선택해 주신 신입당원들께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려되는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에서 실시한 당원 성향조사를 보니 신입당원 다수가 생에 첫 정당원이며 입당 경로 또한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진중권 등 당내 저명인사나 노/유/진 정치카페의 영향이 이념이나 정책보다 더 우위에 있었습니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 시민들의 진보신당 입당이나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깨어있는 시민들의 국민참여당 입당과 경로가 비슷하다 할 것입니다. 정치적 각성보다는 정부의 실정에 의한 반발 입당이 더 많은 것인데,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은 생에 첫 정당인들이었던 신입당원 상당수를 열성당원으로 만드는데 그리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이념이나 정책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하는 단체'가 정당입니다. 시민단체나 노동조합과 달리 정당은 매우 강력한 정치색을 띈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특정계급이 아닌 다양한 계층의 이익이나 주장이 대변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이슈나 정치적 사건에 대해 강렬한 반응을 보이게 되고 토론이 과열되어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는 등 폭력적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책임윤리보다는 신념윤리가 강한 당원들에 의해 주도되는 당게시판 문화가 신입당원들에겐 낯설게 혹은 불편하게 느껴 질 수도 있을 것이고 생각과는 달리 다소 일방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당운영 체계에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당원들은 신입당원들이 정치적으로 무지하다 생각할 수 있으며 신입당원들은 기존당원들의 사고체계가 고루하다 느낄 수 있습니다.

당은 신입당원들이 "정당 활동이 생각보다 재밌다"고 느낄 정도의 교육 또는 활동프로그램을 생성해 내야 할 것이며 정의당이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아을러 기존당원들은 신입당원들이 정당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활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입당원분들도 그저 후원자나 지지자 역활에 머물지 마시고 좀 더 적극적으로 당활동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당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출신의 당원들이 모여 만든 연합정당입니다. 그래서 출신 정당이나 입당경로 그리고 친소에 따라 인천연합계, 참여계, 통합연대계 등의 계파가 존재합니다. 계파정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만 이제 신입당원들의 대거입당으로 계파정치가 희석되고 당원민주주의가 만발하는 정당으로 정의당이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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