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여성위원회 '언니들의 책모임' 두 번째 모임에서는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를 함께 읽고, 동물과 곤충의 우화를 통해 현실 사회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상상이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된다는 책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상상이 실천과 연대로 이어질 때 사회적 이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토론에서는 진보정당의 정책들이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지만 상상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현실이 되어온 사례들을 나누었습니다. 주 5일제, 무상급식, 북유럽의 분배 정책,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이 언급되었고, 자원의 분배와 정책 의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권리는 연대와 조직에서 나오는 힘, 즉 '시민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당의 조직화, 학습 모임의 중요성, 그리고 실천(프락시스)의 필요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책 속 곤충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 그리고 '악의 평범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의 평범성'을 기르고 의미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근 노동 현장에서의 산재, 과로사 등 현실 문제를 공유하며 권리가 곧 생존권임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구조적 문제와 시민의 목소리, 진보정당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집달팽이, 민달팽이 등의 비유를 통해 주거 문제, 가족, 사회적 경쟁과 압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모임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각자 책을 읽고 요약, 소감, 인상 깊은 구절 등을 A4 반 분량으로 기록해 모임 전에 공유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참여자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토론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함께 읽습니다.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9시, 줌으로 만나요. 관심 있으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