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여고 적정규모 통폐합에 관한 학부모 설명회가 5월 22일 19시부터 있었습니다.
1951년 개교해서 6,35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합덕여고는 개교당시 남녀공학이었습니다. 69년부터 여고로 분리되면서 합덕지역 뿐 아니라 인근지역의 여학생 인문계 교육을 책임지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합덕여고는 당진지역 8개 고등학교중 유일한 단성(여성)고 이고, 당진내 학생 성비는 오래전부터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2배에서 6배가 많습니다. 여학교만 고집하다가는 학교 존립이 위기에 몰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합덕여고는 남녀학생을 모집하고 공학으로 전환하고자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 것입니다. 이는 그저 쇠락하는 학교를 살려보려는 미봉책이 아니라 해마다 정원초과로 당진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2백명에서 6백명의 학생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 합덕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이 잘 이뤄져서 학생수가 늘어나고 모두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먼 훗날 발전해 있는 합덕고등학교를 바라보며 오늘일을 웃으며 추억하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