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치 실현'에 앞장서온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이 4·15 총선에서 세종갑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 높은 세종에서 새로운 정치개혁의 불씨를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세종의 모든 권력을 독점한 민주당은 '불통과 배제의 정치'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정치가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아닌 희망과 가능성의 영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개혁완수를 강조했다. 세종시는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세종시장 선거와 세종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유일하게 세종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2석 중 민주당 1석,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1석을 나눠가졌을 뿐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8년동안 민주당이 세종시 정치권력을 모두 독점했으나 주민생활만족도는 꼴찌다. 교육·의료·임대료·편의시설 등에 최하위를 기록해 떠나고 싶은 도시 1위가 됐다"며 "정치가 자기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시도별 주민생활 만족도를 살펴보면 세종은 만족도 53.9%로 인천·강원과 동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가장 자신 있는 민생정치로 세종을 진정 '특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세종 출마를 결심한 지난해 5월부터 세종의 민생현장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기준에 걸려 번번이 무산 위기에 놓였던 세종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을 비롯해 세종도시교통공사 정상화 및 개혁방안 제시, 공동주택 라돈피해 대책수립, 민간임대아파트 분양권리 확보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녔다.
이 위원장은 "정치의 본령은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정의당 민생본부에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무주택자, 장애인, 비정규직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민생정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세종지역의 취약한 산업·문화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데 힘쓸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세종에서 정의당의 조직력은 약하고 당세도 없는 편이지만, 저의 민생정치 활동을 기억하고 응원해주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당선으로 시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했고, 정의당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세종시당위원장과 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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