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구에 전략 공천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57) 예비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물론 야당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은 19일 홍성국 예비후보의 과거 상습적인 여성 비하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강민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를 '상습 여성비하 발언자'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공직후보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홍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지난 2월 강연 도중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2016년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선 '독도는 우리 땅이다 라고 노래하는 게 좋냐,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다”라며 여성을 출산 도구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북콘서트에서도 “제가 어제 내려와 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봤는데 아무 것도 없더라”라는 등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홍 후보가 서금회(서강대금융인회)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거론하고 나섰다. 서금회는 서강대 출신 경제·금융인들의 모임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홍 후보는 이른바 '박근혜 정권 서강대 인맥'의 실체이자 친박실세인 '서금회' 소속"이라며 "홍 후보를 적극 모셔온 민주당은 무엇을 의도했는지, 그를 제대로 검증하기는 했는지 더욱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출처 : 세종의소리(www.sj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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