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민주당 전략공천 홍성국 후보, 잇따른 발언 논란… 자질 지적
강민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9일 민주당 세종시 갑구 홍성국 후보의 여성 관련 막말 논란과 관련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정의당)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강연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 인권 감수성이 부재한 후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강민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세종시 갑 선거구 홍성국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 전력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며 “‘상습 여성비하 발언자’ 홍 후보는 공직후보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보도된 발언 사례를 들며 “지난 2월 강연 도중 홍 후보는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2016년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노래하는 게 좋냐,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다”며 여성을 출산 도구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북콘서트에서는 화류계 관련 발언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소개한 경제 전문가라는 표현의 적절성, 친박실세로 알려진 서금회 출신이라는 논란도 재차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홍성국 후보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2007년 11월 증권사 애널리스트였던 홍 후보가 펴낸 '2008년 증시전망'에서 그는 2008년 주가가 ‘상저하고’를 보이면서 1800~2400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주가의 대세상승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주장대로 홍 후보가 정말로 2008년 금융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있었다면, 이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책임을 더 크게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홍성국 후보는 이른바 ‘박근혜 정권 서강대 인맥’의 실체이자 친박실세인 ‘서금회’ 소속”이라며 “홍 후보를 적극 모셔온 민주당이 무엇을 의도했는지, 제대로 검증하기는 했는지 의문이 든다. 민주당은 홍성국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고, 홍 후보는 부끄러움을 안다면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정의당 세종시당도 논평을 내고 홍 후보의 자질을 지적했다.
정의당 시당은 “홍 후보의 도를 넘는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최소한의 인권감수성도 갖추지 못한 후보로 본다”며 “최소한의 검증도 진행하지 않고 세종시에 전략 공천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당대표는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세종포스트(www.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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