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 이혁재, “세종시, 4차 산업 전략요충지”
8일, 한국매니페스토 총선 후보자 444명 답변 공개
이 후보, 청년창업펀드 1조 원 달성…세종시 특화
국회 의정활동‘공정경제’‘민생활력’목표 밝혀
세종시 갑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한국매니페스토를 통해 제21대 국회 의정활동 목표와 비전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눈길을 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 갑 후보들의 의정활동과 상임위, 입법, 공약 내역 등을 발표했다.
세종시 갑은 6명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정의당 이혁재, 무소속 박상래 후보만 각각 공약이행 서약서를 제출했다.
이 후보가 매니페스토에 제출한 서약서에는 의정활동 목표와 비전, 입법활동, 공약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이 후보는 공정경제와 민생활력에 주력하는 의정활동 목표를 밝히고 상임위 활동으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정했다.
이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조성이 구체적인 의정활동으로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입후보 전부터 정의당 사무총장과 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기업 갑질과 특권 등을 타파하고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공정경제 실현에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 빈부격차, 불평등·불공정 구조가 경제 발전에 발목을 잡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생각에서다.
이 후보는 목표 실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영업이익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익공유제를 꼽았다.
또,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 R&D(연구개발) 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재정지원과 기술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세종시에 중국 심천의 대공방처럼 ‘창의공방거리’를 조성해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이다.
실행 여건으로는 세종시가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KAIST, 세종시 대학교 등 연구인력을 연계해 인적 요건이 갖춰져 있어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는 점,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집중돼 있고 나아가 세종시 ‘스마트시티’와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재정 확보는 청년벤처창업 펀드 8000억 원을 1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제시하고 도시별 분산 지원보다 세종시가 4차 산업의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게 집중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세종시가 4차 산업을 중점으로 성장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에도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상가 공실을 창업 공간과 숙박 등으로 활용하면 상가 공실을 해소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에서도 대기업이 지역에 들어와 상향식 외연 발전보다 하향식 내연 발전을 내세우고 기반이 다져지면 관광, 견학, 전시, 학술대회 등이 이어지고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재 후보는 “세종시가 진정으로 행정수도로서 면모를 갖추려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은 물론 자족도시로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돼야 한다”라며, “공정경제와 민생활력의 의정활동 목표를 세종시에 투영해 4차 산업 관련 청년 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칭 창의공방거리 조성 재원은 시비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청년벤처창업 펀드를 활용해 세종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는 창의공방 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혁재 후보는 “여기저기 도시별로 나눠줄 것이 아니라 세종시가 행정수도이자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4차 산업이 전략적 요충지로 지정하고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혁재 후보는 당선 후 이와 같은 포부를 실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세종시 재정은 현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 기관 기관장들의 방만경영이 그동안 지적됐고, 부동산 취등록세에 의존한 재정 확충이 한계에 봉착해 있다.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와 부동산 경기 부양은 ‘옛날 이야기’가 되는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고부가가치를 창출했을 때 국가의 경제가 튼실해지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이혁재 후보가 당선되면 약속한 대로 세종시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이른바 창업을 위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세종시 갑 선거구에서 열띤 선거전을 치르는 가운데, 오는 4월 15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