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충남도는 청양 지천댐 건설 계획을 당장 백지화하라!
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 충남 청양 지천을 포함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고 김태흠 충남도정은 바로 환영의사를 밝히며 지천댐을 차질없이 건설하겠다고 실국장 회의에서 강조했다.
이에 청양군민을 비롯한 충남도민은 청양 지천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기자회견, 집회, 반대대책위원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지천댐은 지난 1991년, 1999년, 2012년 세 차례에 걸쳐서 추진계획이 발표됐지만 청양군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지역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충남도가 청양군민과 단 한번의 합의 없이 지천댐 건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행정이 앞장서서 주민공동체 파괴를 조장하고 있는 현실이 기가 막히다.
기후위기댐 후보지 14곳은 다목적댐 3곳(경기 연천 아미천?강원 양구 수입천?충남 청양 지천), 용수전용댐 4곳(강원 삼척 신기천?충북 단양 단양천?경북 청도 운문천?전남 화순 동복천), 홍수조절댐 7곳(경북 김천 감천?경북 예천 용두천?경남 거제 고현천?경남 의령 가례천?울산 울주 회야강?전남 순천 옥천?전감 강진 병영천) 등이다.
댐이 건설되면 청양의 국가 유산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 멸종위기 1급 흰수마자, 수달, 신종 물고기로 학계에 보고된 금강자가사리가 한순간 사라질 것이다, 또한 물과 모래의 흐름이 막히고 물길이 변하며 녹조 발생이 심해져 수질이 악화할 것이라는 청양군민의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천연기념물은 해당 종뿐만 아니라 서식지도 포함이 된다. 댐이 건설되면 보호종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밖에 없기에 청양 지천댐 건설을 당장 백지화하고 소중한 생태환경은 반드시 보존되어야 한다.
인구 3만도 안되는 청양에 38만 명 규모의 댐 건설을 할 필요가 없는데 ‘기후대응댐’이라 명명하면서 그에 반하는 기후재난을 불러오는 댐건설 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지천은 생태계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생태공원 자체이고 지역주민이 살아온 삶의 터전이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청양의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하고 자연환경자원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지천댐 건설 계획이 폐기될 때까지 청양군민과 충남도민과 함께 연대하며 실천행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천명한다.
2024년 8월 12일
정의당 충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