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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왕이면 4탄!] 충남 천안 항아리보쌈 청수점- 안광환 당원

깔끔하고 보드라운 고기와 신선한 보쌈김치의 하모니 천안맛집 항아리보쌈-청수점



그릇이 살아 숨쉰다는 항아리. 항아리보쌈 청수점의 보쌈은 항아리 덮개에 담겨 나온다. 서민들의 식기였던 옹기가 식재료의 보관을 돕는 선조들의 지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식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태 주는 역할까지 하는 것을 느낀다.

항아리보쌈 청수점의 음식 역시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보쌈이기도 하지만 이 곳의 고기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고기의 고소함은 씹으면서 더 해지고 그 끝맛에는 단맛이 묻어난다. 함께 나오는 무말랭이무침과 보쌈김치는 삶은 고기의 단짝으로 손색이 없다.


보쌈김치는 매일 오전 만든다고 하는데, 익은 김치의 맛은 없다. 오히려 샐러드의 느낌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상큼함과 신선함이 살아 있다. 무말랭이무침은 맵기도 적당하고 달달하다. 달달하다는 단어에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달달한 느낌은 강하지도 않고 인위적이지도 않다. 단맛이 강했다면 계속 먹기는 힘들었을 텐데, 무말랭이무침만 세 번을 추가할 정도로 보쌈고기와의 하모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여기에 된장국과 각종 채소 그리고 쌈장까지도 허투루 내놓은 음식이 아니다.

사실 보쌈이라는 음식은 가게마다 그 맛이 너무 다르고, 함께 나오는 반찬 역시 차이가 난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보쌈집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항아리보쌈 청수점은 고기에서부터 반찬까지 기본 이상의 맛을 손님에게 선사한다.


항아리보쌈 청수점의 사장인 안광환 당원은 음식은 재료의 신섬함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사실 저보다 먼저 항아리보쌈을 시작한 친척이 천안에 있어요. 그곳과 식재료를 공유하다보니 음식의 신선함을 지킬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죠라고 말했다.


특히 항아리보쌈은 본사는 처음 각 업체에게 음식 만드는 법 등을 전수하고 식재료 등의 구입 의무 같은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매장마다 음식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안 대표는 요즘은 매콤, 달콤한 것이 인기에요. 젊은 친구들이 특히 그런 맛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입맛을 다 만족시키기는 어려워요. 유행과 본연의 맛의 균형을 잘 지켜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곳은 겨울에는 굴보쌈이 많이 나간다고 한다. 계절을 타지 않는 메뉴는 회보쌈이 특히 잘 나간다고. 보쌈뿐만이 아니라 쟁반국수와 파전 역시 인기메뉴다.



사실 항아리보쌈 청수점은 제법 장사가 잘 나가는 가게로 단골 역시 상당했다. 대표적인 배달 음식 중 하나인 보쌈이지만 배달까지 할 필요도 없었다고 한다. 패커드코리아에서 거의 30년을 채운 직장인이었던 안광환 대표가 퇴사 한 달만인 20158월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곳의 음식맛은 증명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는 배달을 시작했다. 안 당원은 코로나 이후 매출이 40~50% 정도 줄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 직원 10명이 시작했는데도 지금은 저 포함에서 4명만 일하고 있을 정도죠라면서 배달을 해서라도 떨어진 매출을 메꾸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앱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부분의 배달주문은 배달의민족으로 이루어진다. 이곳의 수수료가 13%에 달한다. 요기요는 이보다 높은 15~16%라고 한다.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1.5% 불과하지만 주문 자체가 없다. 무용지물이다.


배달앱의 평점도 문제다. 고객 대부분은 좋은 평점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써 놓고 평점 테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항아리보쌈 청수점 역시 배달이 너무 빨리 왔다는 이유로 2점의 평점을 받은 적이 있다. 평점은 보통 4.5점 이상을 유지해야 화면에도 상위에 위치하고 그래야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근거 없는 평점 테러가 발생하면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다.


안광환 대표는 천안의 당원들이 자주 이 곳에서 모임을 가졌고, 직장 동료였던 황환철 천안시지역위원장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당에 입당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코로나에 대한 정부규제가 보다 섬세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안 대표는 정부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이루어지면 매출이 급격하게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방에 예약을 받아 본 게 언제인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에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규제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못하잖아요. 결과적으로 자영업체만 힘들어지고 있어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하고 정의당이 역할을 해 줬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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