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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보궐선거를 지켜본 정의당부산시당의 다짐
예견된 결과다. “시민들이 자기 재산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모 언론인의 말은, 잘 나가던 시절이 끝난 것에 대한 탄식일 뿐이다. 180석을 몰아주면서까지 개혁을 완수하기 바랐지만, 집권당은 위기에 내몰린 시민들 삶을 외면하고 오히려 제 배를 불렸다. 자기당 시장 성비위로 벌어진 선거인데도 당헌까지 고치면서 출마한 것 등 백배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네거티브로 일관하였다. 신공항만 던져주면 표를 줄 것이라는 발상은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였다. 그 뻔뻔함에 질려서 시민들이 거대한 심판의 칼을 휘둘렀다.

박형준 신임시장에게 기대보다 걱정이 크다. 엘시티 의혹 당사자로서 과연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대로 조사할지 모르겠다. 어반루프 등 공약이나 핵발전소, 가덕신공항 등에 대한 인식을 볼 때, 재난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 보인다. 노동공약이 아예 없었던 걸 보면, 한진중공업, 신라대, 동의대, 전포복지관, 생곡자원재활용센터 등 당장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는 정치와 시장이 외면하는 시민 편에 서서 부산 현안을 살피고 시정을 꼼꼼히 감시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거대 여야가 같은 기득권자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됐다. ‘정권교체’란 것도 같은 자들이 당명만 달리해서 권력을 주고받는 것이었다. 정의당이 당내 성추행 문제에 책임지고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 죄스러울 따름이다. 언제까지 물러나 있을 순 없다. 우리는 이번 선거로 낱낱이 드러난 ‘민주-국힘-투기카르텔’을 해체하는 운동에 나설 것이다. 낡은 보수양당체제를 극복하고 노동, 주거, 기후, 평화, 교육, 보육, 젠더 등에서 진정한 전환을 이루어낼 것이다.

 
2021년 4월 8일
정의당부산시당(위원장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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