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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인사말

8기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수정입니다.

20살 대학 새내기 시절 진보정치 밀알이 되고자 첫 발을 내딛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저의 아들이 올해 20살 대학 새내기가 되어 정의당의 학생당원으로 입당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어린 시절 지역과 거리의 곳곳에서 함께 했던 아이였습니다.
이제는 정의당의 이름으로, 당원의 이름으로 함께 하는 동지가 되었습니다.

8기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정의당은 2012년 창당 이후 12년 동안 노동자, 서민 곁에서 함께 해왔습니다.
정의당부산시당 또한 부지런히, 바쁘게 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중앙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와 지역 정치 활동의 실종으로 시민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진보정당에서 쉽고 편안했던 시기는 없었습니다.
항상 어려움이 있었고 힘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지금 정의당은 창당 이래 처음으로 원외정당이 되었기에 우리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합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의당의 역할과 필요성은 더욱 절실합니다.

22대 국회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말하는 목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목소리 대신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목소리만 드높습니다.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는 정쟁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은 존재감을 잃었다고, 원외정당이라고,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해서 좌절하고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부산지역은 현안들이 많습니다.

- 6대 광역시 중 제일 먼저 소멸위험단계 진입한 부산
- 17년째 고용률이 17개 시·도 중 최하위인 부산
-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 부산

부산의 16개 구·군 중 영도구, 서구 2곳이 소멸우려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영구, 사하구, 북구, 부산진구, 남구, 금정구 6곳도 소멸위기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소멸 선제대응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의 절반이 소멸 우려가 있거나 소멸 위기 직전에 처한 것입니다.

부산 시민이, 특히 청년들이 왜 부산을 떠나 수도권으로 갈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임금 때문입니다.
고용률과 평균임금이 최하위이고, 더 심각한 것은 임금상승율도 최하위이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을 꿈꾸지 못하고 부산을 떠나는 것입니다.

부산의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3.2%로,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입니다.
10년 뒤 2035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부산 인구 중 3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부산지역 현안에 적극 개입하고 목소리 내겠습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건강한 일터가 많아야 도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령층의 저임금, 단기 일자리만이 아니라 경력과 숙련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도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산시는 외국 자본의 먹튀로부터 일자리를 지켜내야 하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 등에도 기업을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의당부산시당의 정책인 무상대중교통 정책과 같은 민생 정책은 청년, 고령층을 포함한 부산 시민의 노동과 살림을 함께 보듬는 정책입니다.
부산시가 버스준공영제를 폐지하고, 제대로 된 무상대중교통이 실현될 때까지 정의당부산시당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6기와 7기 부산시당에서 부산 시민에게 제시한 정책 대안들을 더욱 갈고닦아 부산 시민 모두가 보편적인 권리로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은 노후핵발전소인 고리 2·3·4호기가 수명연장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22대 국회에서도 발의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으로 인해 영구적인 핵폐기장의 위협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 2·3·4호기 수명연장 금지와 고준위방사성 특별법 폐기를 이끌어 내길 촉구합니다.

정의당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은 지역에서, 지역주민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에 대한 그동안의 활동 평가가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의당부산시당은 지역과 노동의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우리 모두의 삶에 더욱 직시하겠습니다.
생존의 갈림길에서 힘내며 살아가는 노동자, 중소상공인,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부산 시민의 목소리를 진보정당다운 정책으로 만들겠습니다.

진보정당, 정의당은 분명 다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자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연일 재개발, 재건축으로 부산을 개발과 건설의 현장으로 만들고 있는 부산시, 그리고 이에 힘을 모으고 있는 부산시의회의 모습은 어제, 오늘 모습만은 아닙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는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는 두 거대정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 지역과 노동의 현장 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바로 정의당의 후보일 것입니다.

정의당부산시당은 진보정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진보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정의당에 많은 기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수정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수정
(현) 정의당 8기 부산시당 위원장
(전) 정의당 6기, 7기 부산시당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