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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마이삭에 일제히 멈춰선 고리의 핵발전소

비상의 대책이 필요하다

방사능 대량생산의 위험, 이를 가중시키는 기후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밤사이 마이삭으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있었다. 삼가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피해를 입으신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 복구가 차질이 없도록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

 

간밤에 또 하나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폭우와 강풍, 태풍이 올 때마다 시민들이 가슴 졸이는 곳이 바로 고리에 위치한 핵발전소들이다. 태풍 마이삭이 지나면서 부산시 기장군에 소재한 모든 원전이 가동을 중지했다. 가동중지한 고리1호기의 사용후 핵연료를 냉각하는 비상디젤발전기도 멈췄다는 소식도 들린다. 고리 3,4호기는 계전기고장, 신고리 1,2호기는 소외전원상실이다. 핵발전소에 안전성에 또다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날씨로 인해 핵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걱정된다 싶으면 거의 매번 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했다. 2003913일 태풍 매미로 고리 1~4호기와 월성 2호기가 정지되었다. 2014년에는 시간당 130mm의 폭우에 원자로 냉각에 필수적인 비상발전기가 침수되어 가동을 중지했다. 차바 때는 최고 9.8m 높이의 파고가 해발 10미터에 불과한 방벽을 위협했다. 참고로 이번 마이삭 때는 남해의 최고 파고가 17m에 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근래 집중호우 때는 한수원이 가장 최첨단이라고 자랑하던 신고리 3,4호기의 송전설비가 침수되고, 건물에 비가 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매번 일어나는 사고를 일일이 나열하기도 버거울 정도다.

 

하루밤, 그것도 고작 몇 시간 사이에 고리에 밀집해 있던 핵발전소가 일제히 멈추었다. 세계최대 원전밀집도, 그것도 인구밀집지역에 위치한 핵발전소들이 멈춘 사고는 전력공급의 차원에서도 물론이고, 시민의 안전이라는 차원에서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양의 방사능 물질을 생산하고 보유하는 핵발전소는 다른 발전소의 위험에 비할 바가 아니다. 기후위기가 커질수록, 폭우, 태풍, 해일 등으로 인한 위협은 더 커질 것이고, 지금의 핵발전소는 더 큰 위험을 야기할 것이다. 분산형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민주적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비상한 대책, 비상한 뉴딜이 필요하다.

 

202093

정의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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