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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157일간의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농성

부산시는 직접고용으로 답하라

 

 

부산시의회와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로써 부산지하철노조의 157일간의 시청앞 농성을 중단했다. 지금까지의 농성도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농성을 중단한 것도 그보다 더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정규직 전환이라는 당연한 요구에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꿈쩍도 하지 않아왔다. 그럼에도 노동조합은 이번에도 대승적인 결정을 한 것이다. 숭고함을 느낄 정도다.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 우선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부산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행보를 해왔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임금을 양보해서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조합의 이익만 좇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보편적인 공공선을 지켜왔다. 시민이 주인이라 자처하면서도 약속하나 지키지 못하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를 돌아봤을 때 느끼는 부끄러움과 정반대되는 자랑스러움이었다.

 

이제 곧 노사공동 고용전환 TF가 구성되고 고용전환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제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답을 할 차례다. 요구하는 것은 어려운 답도 아니다. 원래 정부가 계획한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받는 혜택을 고려해도, 직접고용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부질없이 시간을 끌어 왔던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모범적인 전환을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2020723

정의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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