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적게 하는 선거 하고파
현정길 후보, 세발자전거를 유세차로 등록
정의당 현정길 후보(남구갑)가 자전거를 유세차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자전거를 유세차로 등록한 이유에 대해서, 유세차로 쓰이는 트럭을 움직이는데도 경유가 쓰이지만, 영상을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또 발전기를 가동시켜야 하는데, 유권자들과 기후위기를 이야기하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면서 다닐 수는 없었다, 매연 없는 선거를 위해서 조금 힘들지만, 세발자전거를 개조해 유세차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정길 후보는 코로나확산 이전에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생태위기와 불평등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잡고 선거캠페인을 치를 예정이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생량의 10%가 항만에서 나오며, 부산의 경우 미세먼지의 50%가 항만에서 나온다. 부산은 항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부산시민의 건강이나 환경의 지속가능성도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이 후보의 생각이다. 세계 6위 물동량의 부산항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세계오염10대항만 부산항을 직시해야 하며, 그래서 그냥 항만수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그린항만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현정길 후보는 특히 기후위기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먼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고 밝히고, 그레타 툰베리가 호소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강력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의 극복과정에서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이 되어야 하며, 그린뉴딜은 바로 이 과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정길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을 걸어다니거나, 앰프를 장착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며, 자전거와 관련한 영상은 이후에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자전거는 전기배터리를 장착해 모터로 구동가능하며, 최고속도는 20km/h다. 현정길 후보가 뛰어서 그 정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확인된 바는 없다.
2020년 4월 2일
정의당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현 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