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토론 무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유감

오늘자로 예정되었던 모 지상파 방송의 방송토론이 무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3당 시당위원장이 참석해서 각 당의 부산시당의 공약을 예산 중심으로 면밀히 검증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1달여 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시민들에게 성실하게 정책을 알릴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출연자도 확정시키고 준비를 해왔습니다만, 미래통합당은 끝내 출연자를 확정시키지 않고 방송 하루 전까지 시간을 끌었고, 최종적으로 불참통보를 해왔습니다. 당의 정책을 설명할 토론자조차 내놓지 못하는 정당이라니,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 지경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출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소위 ‘급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출연하고자 하는 토론자 선정에 비토를 걸어왔던 것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역시나 정책선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명함배부도 자제하는 등 거리캠페인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토론이라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향후 4년 우리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유권자들이 보고 듣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일부러 요구해야할 사항입니다. 그냥 깜깜이 선거를 해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2020년 3월 29일

정의당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현 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