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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오거돈 시장의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발표'에 대한 정의당부산시당의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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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신 :  각 언론사
 참    조 :  담당 기자
 문    의 :  정의당 부산시당 051-851-1219 (담당:이성한 010-8338-6850)

 

 

오거돈 시장은 북항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발표보다 먼저 부산시민과 문화예술계와 먼저 소통하라!!

 

- 문화협치 거버넌스를 통해 문화정책과 문화비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라!!

- 오페라하우스 건립이후 매년 소요될 막대한 운영비와 운영 계획을 밝혀라!!

- 다른 공연시설과 기능 중복의 문제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어떻게 해결가능한지 구체적으로 밝혀라!!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1125일 일요일 오거돈 시장은 기습적으로 시장 취임이후 공사 잠정 중단을 지시한 북항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사 재개의 이유로 2,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 문제를 부산항만공사(BPA)가 건립비 800억 원을 분담하도록 했다는 업무협약을 가장 큰 이유로 내세웠다. 그리고 뜬금없는 북항중심의 역사문화벨트와 창의문화벨트 조성계획과 오페라하우스를 부산시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오페라하우스 공사 잠정 중단 발표당시 오거돈 시장은 뮤지컬 전용극장(문현금융단지 내 내년 4월 개관 예정)이나 콘서트홀(2020년 부산시민공원에 개관할 부산국제아트센터)등 부산의 다른 공연시설과 중복 된다는 점과 부산시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에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점을 근거로 내세우며, 이 문제를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오페라하우스 건립의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거돈 시장은 처음 약속과 달리 시민공론화 방침을 철회하고 부산시의 정책적 판단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을 바꾸면서, 시정상황실을 통해 시민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충분히 받겠다고 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이와 같은 오거돈 시장의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발표를 지난 7월 오페라하우스 공사 잠정 중단 때 밝힌 자신의 주장과 부산시민에게 한 약속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자가당착적 발표이며, 부산시민과 부산 문화예술인들을 기만하는 발표로 규정하고 오거돈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오거돈 시장은 이번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발표에 앞서 먼저 부산시민과 문화예술계에 공사 중단 때 밝힌 근거와 약속에 대해 얼마나 성실히 임해왔는지 밝혀야 한다. 이런 설명의 과정을 무시한 채 오페라하우스 건립 비용 문제를 해결했으니 공사를 재개 하겠다고 밝힌 부분은 공사 중단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와 다양한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태도로 밖에 안 보인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가 그 동안 조사한 시민여론조사 결과와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자문내용을 부산시민과 문화예술계에 자세히 밝히고 왜 공사 재개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민여론조사와 문화예술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논의가 부족했다면 지금이라도 오거돈 시장은 즉시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된 시민들의 의견수렴과 문화예술 전문가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오페라하우스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오거돈 시장이 스스로 밝힌 품격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도시의 출발일 것이다.

 

둘째, 오페라하우스 공사 중단 발표이후 문화예술계에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찬반을 떠나서 양쪽모두 민선7기 오거돈 시정에 부산 문화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는 입장이 일치했다. 부산 문화예술을 위한 중장기적인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며, 기초예술 지원과 교육 활성화 그리고 문화예술 생태계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논의와 계획을 부산시의 일방적인 결정과 주도가 아닌 시민과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협치 거버넌스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오거돈 시장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이후 매년 소요될 막대한 운영비와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2017년 부산발전연구원은 기존 발표를 수정해서 오페라하우스 운영비는 연간 150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오페라하우스 운영비를 연간 250억 이상 소요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건립이후 운영과 관련된 구체적 계획 발표 없이 단순히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페라하우스 건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오페라하우스는 LCT와 같은 괴물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건설이후 막대한 시민들의 세금을 먹어치우는 결국 시민들에게 부담만 전가하는 세금먹는 하마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넷째, 오거돈 시장은 이번 공사 재개 발표에서 밝힌 오페라하우스를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기존의 설계 변경 없이 가능한지와 설계 변경에 대한 계획도 함께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오페라하우스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면 지난 공사 중단의 중요한 이유였던 다른 공연시설과의 기능 중복의 문제가 해결되는지도 아울러 해명해야 할 것이다.

 

부산 문화예술 발전이 단순히 오페라하우스 건축물 하나 건립한다고 해결 않는다는 것을 오거돈 시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분야말로 과정과 소통 그리고 공감의 영역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발전한다는 사실을 오거돈 시장은 다시 한 번 더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20181129

정의당 부산시당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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