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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위원회

  • [보도자료]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21(가칭)한국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시민공론화위원회는 나전칠기 기증 작품 보존과 활용에 관한 권고’(이하 ; 권고)를 발표하고 그 내용을 목포시에 전달했다.

이 권고에 따르면 첫째, 나전칠기 기증품의 가치가 커 목포시가 보존과 활용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라. 둘째, 수장고 건립이 필요하므로 조속히 건립하라. 셋째, 나전칠기 기증품을 활용하기 위해 충분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해 박물관을 건립하라.’로 요약된다.

 

그러나 위 권고만으로는 첫째, 기증된 나전칠기 작품들이 어떤 측면에서 우수한지 또 그것이 목포시 문화예술의 역사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공론화위원회에서는 어떻게 판단했는지 모르겠으나 목포 문화예술의 기나긴 역사에서 나전칠기는 어떤 존재였는지 또 기증된 작품들이 지역 문화예술계와 어떻게 연이 닿아있는지 확인되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것들이 확인되지 않고 권고대로 맥락 없이 박물관이 지어진다면 대중들을 유인할 스토리텔링 부재로 인해 박물관은 텅 빈 공간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둘째, 비용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나전칠기 박물관 공청회에서 목포시는 박물관 공사비용으로 약 100억 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부지매입과 주차장 건설등 외부시설을 포함한 공사비용과 연간 운영비용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된 자료는 없다. 공론화위원회가 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비용 추계를 어떻게 했는지? 또 그 조달 방법을 검토했는지 등이 밝혀져야 공론화위원회의 권고가 시민들에게 현실성 있게 다가올 것이다. 만약 그런 검토 없이 당위성만 가지고 권고했다면 과연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스스로 자문해 볼 문제다. 셋째, 시민공감대를 형성해 박물관을 건립하라고 권고했는데 공론화위원회가 기증작품의 가치가 커 수장고 먼저 건립하고 박물관을 건립하라는 권고를 해놓고 또다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이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고 만약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이 사업은 백지로 돌리겠다는 전제가 깔려있는데 그동안 공론화위원회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공은 목포시로 넘어왔다. 목포시가 강력히 추진했던 이 사안이 공론화위원회라는 과정을 거쳐 공인을 받았으니 목포시는 안도의 미소를 지을 수 있겠지만 위에서 밝힌 것처럼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이 지역 문화예술계와 맥이 닿지 않고, 국가적인 세수 부족 사태로 지방교부금이 확 줄어드는 이 시점에서 국비등 재원조달 여부도 불투명한 사업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한다면 목포시민들의 거대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이에 정의당 목포시위원회(위원장 여인두)는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목포시에 강력히 촉구한다.

  20241022
의당 목포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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