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출마를 밝히며

존경하는 정의당 부산시당 당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현정길입니다.

그동안 정의당 부산시당을 끌어오신 박주미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님들과 사무처 동지들, 그리고 새로운 정의당 부산시당을 만들기 위해 각급단위의 선거에 후보로 출마해 주신 여러 당원 동지와 부산시당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신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7년 12월 말 교육청을 사직하고 진보정당 운동에 투신하겠다고 선언하고는 바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남구청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최근까지 저는 부산시당 부위원장과 남구지역위원장, 총선기획단장 역할도 맡은 동시에 부산에서 유일하게 2020년 21대 총선 지역구 후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었기에 더 열심히 당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부산시당을 혁신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출근선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7월 1일에는 출근선전활동 100회째를 맞습니다. 저는 이 운동을 더욱 확대시켜 부산시민들이 출근길에는 언제나 정의당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수막 달기, 남구시민모임과 지게골교육공동체, 남구마을교육네트워크 등 주민조직 건설과 지원, 지역내 기관 방문과 면담, 아파트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지역활동을 해 왔고, 남수영지역위원회를 남구와 수영구지역위원회로 성공적으로 분구를 시켰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부산시당의 지역활동 매뉴얼을 만들고 지역위원회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이제 정의당 부산시당은 진보적 의제를 가지고 지역정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개입,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부산시당이 되어 부산시민의 민생문제, 일자리 문제, 청년들에게 비전과 목표를 줄 수 있는 정의당 부산시당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런 정의당 부산시당을 만들기 위해 위원장으로 출마하였습니다.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되어 부산지역의 정치를 바꾸고 싶습니다.

지금 정의당 부산시당은 도전하고 실천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현실에 기반해서 지역 주민을 조직하면서도 현실정치에 도전하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변별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정의당의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입니다.

정의당 부산시당의 비전을 세우겠습니다.

이제 진보정치를 통해 부산을 바꾸고, 민중이 주인되는 정치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지역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는 정의당 부산시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부산 지역 정치에 정의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을 민생중심 도시로 만들 정책대안을 만들 것입니다.

둘째, 패스트트랙을 탄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사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세째, 제1야당을 교체하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당선자가 나오게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2020년 총선에서 정당득표를 2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정치행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구에서도 10%이상의 득표를 만들어 지역기반을 다진 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당선자가 나오게 할 것입니다.

넷째, 정의당 부산시당의 조직과 문화를 혁신하여 많은 당원들이 당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적 운영과 함께 책임과 리더십을 갖추는 조직으로 바꾸겠습니다.

다섯째,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올바르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정의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역량과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적폐청산과 갑질근절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 밖에 없습니다. 그런 신뢰와 비전이 있을 때 민주당의 허상에 실망한 시민들이 정의당으로 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부산시당은 성평등과 성인지적 관점에서 다양성을 옹호하고 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는 인권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모든 종류의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고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당원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나는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신 노회찬의원의 유지를 받들어 개인의 영달보다는 당의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저 개인은 미약하고 부족하지만 당원동지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힘과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의당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부산에서부터 정의당을 바꾸어 갑시다.

당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9. 6. 28.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현정길드림

추가 : 실제 연설은 시간관계상 원래의 원고보다 축약해서 진행되었고, 양성평등은 이후 올바른 표현이 아님을 인지하고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