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동자 김영진입니다.

 

부산의 지역사회에서는 많이들 저를 김본부장이라고 부르고는 합니다.

제가 맡아온 직책 가운데 가장 큰 책임을 맡았던 것이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본부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처음부터 민주노총부산 본부장이 아니었습니다.

제 친구들과 가족들, 선배들, 후배들, 그리고 오늘도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에 아등바등 하루를 견뎌가는 청년들과 같은 청년이었고, 노동자였습니다.

처음 취직을 하고, 일을 시작하면서 달달이 받은 월급으로 한 달을 살았던 저를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이끌었던 것은 특별한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이 아니라 조금 다른 내일을 꿈꾸고 싶었던 너무도 당연한 소망이었습니다.

이 소망이 현대자동차노조 판매본부장, 민주노총부산본부장, 그리고 진보정당으로 오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절박함은 부산시민의 절박함입니다.

 

부산시당위원장 출마를 고민하면서 부산시당의 많은 당원 분들을 만나 부산시당의 비전에 대해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의 부산시당의 모습에 걱정과 고민을 하시면서, 이제는 보다 다른 모색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당원 분들의 고민과 걱정어린 말씀들은 정의당 부산시당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임인 동시에 정의당이 부산시민들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실력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토로였습니다.

 

민주노동당 창당부터 진보신당과 노동당을 거쳐 정의당 당원으로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진보정당과 함께 고민을 이어온 제게 당원 분들의 말씀은 점차 절박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2013년 창당하고 2014년 지방선거부터 1년 전 지방선거까지 3번의 공직선거를 치렀습니다.

사하의 황선희, 유홍, 기장의 이창우, 해운대의 이병구, 남구의 현정길, 사상의 강용준, 동래의 노정수.
당을 위해, 그리고 부산시민에게 새로운 대안이 정의당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동네에서 발로 뛰며 헌신한 우리당의 정치인들입니다.

낙선에 낙선을 거듭했지만 부산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적임자는 정의당이라는 꿈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비단 선거 출마만이 아니라, 표준이력서 제도를 부산시당 청년위가 만들고, 부산시당 민생비상구가 부산지역 피자헛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체불임금을 받아 낸 구체적인 성과가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정의당 부산시당이 부산의 대안임을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내일은 달라야 합니다.

 

부산시당은 부산을 바꿀 능력있는 정치인과 시민의 삶을 개선해 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를 기대하는 300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두 담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부산시당이 가진 정치인, 그리고 부산시당을 계속해서 이어갈 차세대 정치인들, 오늘날까지 이뤄온 작은 승리들을 언론의 단신 뉴스로 그치게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2020년, 2022년 아니, 부산시의 여당이 되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 나가야합니다.

 

부산시당위원장 당선 발표일인 7월 12일부터 우리가 해야 할 준비는 어느 지역구에 몇 명의 후보를 출마 시킬 것 인가에 있지 않습니다.

부산시당이 출마시킬 후보들이 부산시민들 앞에 자랑스럽게 외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공약은 중앙당 정책위의 보고서가 아니라 부산시민들 삶의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

 

청년실업, 미세먼지, 초고령화-고독사, 일자리, 원전과 에너지전환. 모두 부산이 당면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진보정당 정의당이 가장 자신 있는 문제입니다. 날카로운 문제인식과 대안을 준비합시다. 대안에 그치지 않고, 정의당이 그 문제의 적임자임을 부산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획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부산시당의 정책자료집은 부산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찰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가 아니라 오늘을 개척해야 합니다.

 

부산시당은 민주노동당부터 지금까지 당을 위해 헌신해온 수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위에 서 있습니다. 한국사회 진보정당이 등장하고
20년이 흐른 2019년 지금의 정의당에는 민주노동당의 꿈을 가진 이들과 그 꿈위에 더 큰 꿈을 그려나가는 새로운 당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미래의 리더십이 아닌 오늘의 리더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산시당은 얼마전 ‘청년정치학교’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청년정치학교를 단발적인 사업이 아닌 정의당 부산시당의 대표적인청년육성사업으로 정례화 하겠습니다. 청년,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의제와 고민을 가진 당원들이 부산시당의 얼굴이 될 것입니다.

 

지역위원회를 당의 중심으로 세우겠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지역위원회 강화를 말씀하십니다. 지역위원회는 우리가 딛고 서있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산시당은 지역위원회 사업비를 편성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업비의 편성은 지역위원회 강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지역위원회는 우리 동네의 부산시당이 되어야합니다. 지역위원회 사업지원을 위한 국 신설 등 사무처를 개편하고, 각 지역위원회 사업의 아카이브와 공동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 사무국장단 회의를 강화 하겠습니다.

 

2022캠프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승리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창원성산에서 드라마 같은 승리를 부산시당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4월 3일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겼던 한마디는“우리도 이기는 선거를 한 번 해보자”였습니다.
선거승리의 경험은 너무도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과 2022년을 앞 둔 우리는 4월 3일의 기억을 기쁨과 환희의 공유가 아니라 우리의 자신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맙시다.
목전의 선거를 위해 준비되지 않은 후보, 기존 지역구를 떠나는 무리한 지역구선정.
이제는 결별해야합니다.
더는 당원들의 열정을 아픔의 눈물로만 남게 할 수 없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부터 총 3번의 선거에서 부산시당의 후보가 지속 출마한 지역구가 우리의 전략 지역구가 돼야 합니다.

 

선거운동원으로, 정책실무자로, 조직책임자로 선거에서 크고 작은 역할들을 맡아왔던 당원들을 우리의 최고 선거 전략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2022캠프를 구성하고, 이기는 선거준비를 위한 참모와 전략수립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제가 직접 앞장서겠습니다.

2020년, 2022년을 발판으로 2024년 도약을 이룩합시다.

 

존경하는 부산시당 당원 여러분!

 

우리가 가진 꿈과 비전을 이제는 부산시민들의 내일로 만듭시다.

유능하고 실력있는 정당은 하나의 팀으로 발디딘 정당입니다.

우리의 혁신과 개혁은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했던 그 무엇이 아니라 바로 기본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익숙함은 실력으로, 부족함은 개척으로 부산시당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고민과 걱정이 내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정의당 부산시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첫 여정에 함께 손잡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영진약력]

 

전)현대자동차노조 판매본부장

전)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

전)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전)민주노동당 발기인

전)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전)진보신당 부산시당 대의원회 의장

전)2012 총선 진보신당 부산시당 선대위원장

전)광우병 부산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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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예시)

 

정의당 부산시당 ㅇㅇㅇ지역위원회 당원ㅇㅇㅇ 김영진 후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