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의당 부산시당 당원 여러분. 저는 이번 당직선거에서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강서북사상 지역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청년 당원들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당연설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사상구 기초의원으로 출마하여 지역의 진보적 대안으로서 정의당이 있음을 지역민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민 속으로 들어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지역 재개발 지구의 석면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전문가 초청 주민간담회를 가졌고, 관련해서 지역 학교장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청장, 구의원, 시의원 등의 지역 정치인들,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 활동가들과의 만남과 교류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학부모들과 교육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침 피켓팅, 저녁 캠페인, 현수막 게시 등 지역 정치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이제는 지역에 행사가 있으면 참가해달라고 미리 연락해주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당의 운영위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 전에는 지방선거기획단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정의당의 선거구 획정안을 정리하여 제안하기도 했고, 정치개혁부산행동이 주최한 토론회에 부산시당을 대표해서 나가 우리당의 정치개혁 방안을 알렸습니다. 지역위원회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위원장에게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선도적으로 제안해서 성사시켰습니다. 며칠 전 당원 워크숍을 거치면서 활동이 일단락된 총선기획단에도 참가해서 우리의 총선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했습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부족한 유튜브 홍보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유튜브 채널 ‘불판TV'를 운영하는 소모임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부산시당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더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진 시당위원장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총선 승리, 지역 대안세력으로의 성장, 이를 위한 부산시당의 변화와 혁신. 이것이 제가 시당위원장이 돼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은 집권 역량을 갖춘 제1 야당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정의당 전국 지지율 만큼의 지지를 모아내야 합니다. 그린뉴딜, 기본소득제도와 같은, 전국적 이슈이면서 동시에 부산의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는 것을 가다듬어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더 많은 후보와 참모, 운동원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시당의 다른 살림살이를 줄이겠습니다. 시당위원장을 포함하여 시당 사무처 상근자들이 지역 후보를 밀착 보좌하도록 하겠습니다. 총선이 끝날 때까지 저의 출근지는 시당 사무실이 아니라 지역 후보가 있는 현장이 될 것입니다.
부산에서 존재감 있는 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로부터 부산 정의당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듣곤 합니다. 이제는 바꾸겠습니다. 부산시에 가칭 ‘부산 경제사회노동 제정당단체연석회의’를 제안하여 실현시키겠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이룬 성과를 무위로 돌리려는 적폐의 본산 자유한국당과 이에 맞서 개혁 과제를 힘있게 추진하지 못하는 무능력, 무기력한 더불어민주당, 이 두 당에게만 부산 시민의 삶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거망동을 분쇄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안이함을 꾸짖겠습니다.
부산시당을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바꾸겠습니다. 이제는 부산시당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는 물리적 나이로 구분할 문제가 아닙니다. 당 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고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대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한 신입당원에게 뼈때리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 정의당은 젊고 세련돼 보였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많이 다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과 같은 형태의 가칭 ‘부산시당 당원청원게시판’을 만들어 당원들의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책임있게 답변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조직의 구조와 운영방식을 합리적이고 공개적이며 예측가능한 형태로 개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당 당원 여러분. 이번 당직선거에 적극 참여해주십시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인 ‘꿈꾸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제가 먼저 손을 내밀겠으니 잡아주십시오. 오지 않은 미래는 늘 두렵고 불안한 법입니다. 함께 손 잡고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는 세상으로 나아갑시다. 담대하고 가슴 벅찬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직 당신의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2019년 6월 17일 강서북사상 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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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예시)
정의당 부산시당 ㅇㅇㅇ지역위원회 당원ㅇㅇㅇ, 강용준 당원을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