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원으로 출마하는 이창우입니다.(추천도 부탁드립니다. 50명 이상이 되어야 출마 자격이 주어진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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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 2019-06-17 12:21:33 203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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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정책위원장으로 정책과 공약을 다듬어 왔었죠.
정의당 부산시당 3대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고요.
공직후보는 2014년 기장 정관에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 2016년 총선에서는 기장군 국회의원 후보 출마, 2018 지방선거 사상구 시의원 후보 출마 경력이 있습니다.
진보정당 활동은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사무처장, 김석준 시장후보 대변인, 진보신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등 당직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진보정당만 줄찰 해온 거지요 ^^
그 이전에는 민주노총부산본부에서 교육과 홍보선전 일을 했고,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권영길 대선후보 선거를 위해 국민승리21부산본부 홍보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 평당원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약간 거리를 두고 본 정의당을 간단히 정의하면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좀 더 분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안이 신속처리 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되어 어느 때보다 정의당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적폐본산 자유한국당을 쓸어버리고 정의당이 진정한 제 1 야당으로 민주당과 경쟁하는 정치구도가 시민들에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걸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의당의 목표는 그저 소박하게 20석을 넘겨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정도를 넘어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촛불혁명에 대한 반혁명, 자유한국당이 노리는 것입니다.
불철저하고 타협적인 민주당으로는 촛불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촛불혁명을 미완의 혁명으로 남겨두지 않기 위해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태풍의 눈이 되는 것,
‘제 1 야당 교체’, 바로 그것이 우리가 꾸어야 할 꿈입니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법이 바뀐다면 정의당은 일거에 도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의 정당 득표율은 20%를 넘어설 것입니다. 이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어느 정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20%면 300석 의석에서 60석인데 반쪽 연동형에서는 30석입니다.
지역구 의석과 비례 잔여의석까지 합하면 정의당은 40석 내외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으며
태풍의 눈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의당을 시민들에게 매력적인 정당 대안으로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의당이 대안으로 각인될 때 선거법 개정을 사수해야 한다는 여론도 그만큼 더 커질 것입니다.
그간 정의당은 각종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던져오긴 했지만 시민들은 “정의당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과거 민주노동당의 ‘부유세’처럼 정의당의 컨텐츠가 확실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촛불 민심이 만들어 낸 소득주도성장노선을 발전시켜 나갈 정의당의 대안을 제시하고 전당적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주도성장노선은 불평등과 불공정이라는 우리 시대의 핵심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국정목표로는 최초로 제시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25%나 되는 중소영세자영업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있습니다.
민주당도 이들을 의식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세자영업자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정부의 적극적 역할에 소극적이고 대자본의 눈치를 보기 때문입니다. 을들의 전쟁을 방관하고 있고 덕분에 촛불 동맹을 이완되어 있습니다.
제가 전국위원이 된다면 정의당이 ‘카드수수료 인하 제2라운드’를 향후 총선까지 정의당의 핵심 사업으로 제안할 것입니다.
은행은 벌만큼 벌었습니다. 개미들 등에 올라타 손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으로 자기들만 배를 불리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많은 정책 쟁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번화가에 차려놓은 백화점처럼 굴 것이 아니라 골목상권에서 입소문이 난 맛집처럼 장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소영세자영업자까지 한데 묶어 ‘소득주도성장의 역사적 블럭’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정의당이 추진해야 할 역점 사업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확장 재정을 편성하고 심상정의원이 제시하는 것과 같이 이른바 ’그린뉴딜’을 추진하도록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제 1야당 교체의 강력한 명분’입니다.
전국위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성큼 다가갈 수 있도록 당내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해야 합니다.
과거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 이후 큰 기대를 모았다가 당내 정파들 간의 과도한 당권 경쟁으로 국민들에게서 멀어진 교훈을 잘 살펴야 합니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비례대표 선출의 룰을 둘러싸고 이러저런 요구가 빗발칠 것입니다.
정의당의 비례후보 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조중동과 같은 보수 언론의 좋은 먹이감이 되겠지요.
“먹을 게 생기니까. 너도 나도 뜯어먹겠다고 설치는구나! 꼴 좋다”
이렇게 되면 망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과거 통합진보당 때도 어땠습니까?
민주노동당 보다 훨씬 규모를 키웠음에도 정당 지지율은 민주노동당을 넘지 못했습니다.
내부 과열 경쟁이 그대로 노출된 탓에 실망층이 냉담해진 탓이지요.
준연동형 때문에 정당 득표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친다면 그 소리가 정의당 담장을 넘어 국민들에게 소음으로 들릴 것이고
참신하다고 생각했는데 들춰보니 똑같더라는 소리를 듣게 될 입니다. 제도 변화가 정의당의 몫을 키울지 모르지만 내부의 과열 경쟁은 그 파이를 확 줄여버릴 것입니다.
제가 전국위원이 된다면 이런 룰을 만드는 문제는 어떤 이해관계도 갖지 않는 제 3자에게 컨설팅을 맡기는데 동의하도록 설득하겠습니다.
대중적 진보정치는 그것이 비록 ‘진보’ 정치라고 하더라도 불완전한 인간의 일이기에 이카루스의 밀랍으로 만든 날개처럼 속절없이 녹아서 추락할 수 있습니다.
오랜 진보정당 운동을 통해 얻은 많은 교훈들이 도움이 되도록 저를 ‘전국위원’으로 추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6. 17.
정의당부산시당 부산진구위원회 이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