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당원가입서를 제출한 당원 이성한입니다.
중국 상해에서 10여년을 생활하다 고향인 부산에 정착하면서 제일 먼저한 일이 이사하면서 전입신고 한 이후에 정의당 부산시당 당원으로 가입한 일입니다.
5일날 당비가 인출 되었다는 SNS 문자를 받고 좀 전에 당 게시판에 댓글을 달고 지역시당 게시판에 이 글을 남깁니다.
물론 한달도 안된 신입 당원이 뭘 안다고 대선 기간에 열심히 수고하신 기존 당원 동지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는 커녕, 대선이 얼마 안지난 시점에 안티적 성격의 글을 남기냐며 안좋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6월 중순부터 바쁘게 돌아갈 당직자 선거가 코 앞인 점을 십분 이해하고 감안한다 하더라도 한국사회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의 신입당원으로서 문제제기는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열심히 대선을 치러 내시느라 수고하신 기존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하다는 점과 수고 하셨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당 후보자인 심상정 대표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당직자와 당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대해서 당 밖에 사람들이야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같은 당의 당원으로써 기존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대해선 다시 한번 강조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비록 대선의 결과에 대해선 여러 평가가 존재 할 수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대신 지금 제가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대선 이후 당 내부의 대선 평가와 상황을 정리하는 일이 상당히 바쁘다 하더라도, 대선 이후 새로 가입한 당원에 대해서 '이건 뭐지?'하는 서운한 마음을 갖게 하거나 '이건 좀 이건 아닌데?'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것은 신입당원에 대한 교육과 계획에 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를 할려고 합니다. 부디 전체 정의당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당만의 문제이길 바랍니다.
혹시 지금 부산시당이 신입당원들은 잘 모르는 심각한 문제로 인해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기 힘든정도의 상황이거나 내부적 문제를 격고 있습니까?
개인적인 짧은 생각으로는 정당의 존망을 다투는 상황과 문제가 아니고서는 결코 놓쳐선 안되는 중요한 일이 당원에 대한 교육과 당원배가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신입, 기성당원의 교육과 당원 배가 운동이 힘든 상황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더 이상의 당원배가 운동은 중단하고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대중에 대한 책임있는 공당의 예의일 것입니다.
그런데 부산시당에서는 5월31일 진보광장 토론회와 6월2일 심상정 대표의 톡투유 토크콘서트 행사를 진행한다는 문자를 당원에게 발송하였으며, 그 행사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치루어 졌습니다.
심지어 6월2일 심상정 대표 톡투유 행사가 끝난후 퇴장하는 참석자들을 향해 시당의 당직자분들로 보이는 분들은 신입당원 가입을 독려하였습니다.
왜 행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일반 참석자들을 향해 정의당 당원 가입을 권유 하셨습니까? 혹시 관성의 문제입니까? 이렇게까진 말하고 싶지 않은데 한 사람의 당원가입을 영업마인드로 그렇게 하신건 아니지 않습니까?
왜? 심상정 대표는 그리고 부산시당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셨을까요? 대통령선거 이후에 부산지역 시민에 대한 자연스러운 낙선 인사와 지지를 보내준 부산지역 시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기 위한 방문 인사였습니까? 아님 향후 심대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염두해 둔 그래서 당일 있었던 중요한 김상조 청문회 일정을 무리해 가면서까지 진행한 정치행사였을까요? 심대표는 엄염한 현실 정치인이니까?
그러나 부산일정 소화한 다음날 심상정 대표는 차기 당원대표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추첨식 대의원제가 필요하다며, 전국위원회 안건으로 이 문제를 상정하면서 당의 미래와 당의 활력에 대한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하였습니다. 추첨식 대의원제에 대한 안건 상정과 문제제기가 당게시판에 일부 논자들이 말하는 심대표와 있는지 없을지 모를 당권력을 둘러싼 모종의 권력투쟁의 한 방편으로 이해해야할 정도로 정의당 내부의 갈등 문제가 심각한 것인지? 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다른 정당도 아닌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정의당에서 당대표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지? 신입당원이라 과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당게시판 그리고 시도당, 지역위원회 어디를 둘러봐도 이 문제에 대해 토의 되고 토론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지금의 정의당 모습에 대한 당혹감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심상정 대표가 제기한 추첨식 대의원제라는 제도는 이미 녹색당에선 실행하고 있는 제도이며 구 진보신당에서도 시행을 한 번 해본 제도이며, 전혀 새로운 문제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먼저 색안경을 끼고 무슨 의도로 이문제를 제기하지?란 접급 방법을 보이는 당게시판의 일부 당원들의 모습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는 신입 당원들의 입장에선 더더욱이 심상정 대표가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도 힘들뿐만 어느 누구하나 알려주지 않는 상황의 신입당원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정당으로서 당 권력을 둘러싼 내부 권력투쟁은 항시적으로 존재하는게 당연한 일이임을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중앙당과 지역시도당 그리고 지역위원회가 보이는 모습에 대해선 신입당원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잘 안됩니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재 제기 되는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좀 더 집중된 논의로 끌고 가야하는 것이 시도당을 책임지고 있는 당직자와 지도부의 모습이 아닙니까? 부디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국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 각 시도당에선 전국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지역시도당 당원들에게 따로 보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아님 정의당만의 관례상 그렇게 해 온 것인지? 제가 잘 몰라서 추가로 질문 드리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부산시당엔선 신입당원에 대한 교육과 기존 당원 및 신입당원 그리고 신입당원간의 상호교류를 위한 기존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지? 그리고 향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잊지 말아 주십시오. 당직자 선거보다 신입당원 교육이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으며, 아니면 신입당원들에게 지금은 당직자 선거가 더 시급하고 중요하니 이 기간이 지나면 당원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하겠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개인적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의 정당 역사를 봐도 심지어 전쟁시기에도 당원 교육이 이루어 질 만큼 당의 핵심 상황이자 중점 사업인 것을.
물론 기존 당원 여러분들의 그간의 헌신과 노력을 폄하할려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다만,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앞으로 함께할 신입당원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잘 되새겨 달라는 강조와 당부의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당의 구체적인 계획과 성실한 답볍 기대하겠습니다.
신입당원 이성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