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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백길] 부산시당 부위원장에 입후보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동시당직선거에서 부산시당 부위원장에 입후보하게 된 청년당원 '최백길' 입니다.

아직 뵙지 못한 분들도 많은데 당게를 통해 인사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온갖 미사여구를 사용한 거창한 글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출마의 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

대학 2학년을 마친 2011년 말 다들 그러하듯 군 휴학, 기회가 되어 의무 소방원으로 복무하게 되었습니다. 약 2년간의 군 생활 동안 구급대원으로 약 2천 건의 구급, 구조 활동을 경험하였고 그 시간들은 제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은 부산역이 위치한 동구 초량동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화려하고 활기찬 곳, 하지만 그 이면에는 초량동, 수정동 산복도로의 판자촌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관내 구급 출동의 7할이 노숙자와 주취자, 2할은 독거노인 분들, 위급한 환자들은 1할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시간동안 저는 사회적 약자 혹은 우리 사회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보았고, 몸으로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2년간의 생활동안 직접 치운 사체만 18구 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망자는 제가 처음 본 사체로 78세 할아버님이었습니다. 판자촌 산책로에서 가로수에 목을 매달아 스스로 세상을 버리신 환자분. 사지가 축 늘어져 고개 떨군 할아버님의 얼굴에 희미하게 띈 미소, 그 모습이 며칠간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네명이나 되는 자식들에게 버림받아 혼자 살아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로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노숙자에게 맞아 안경이 부서지기도 했고, 무연고 사망자의 가족을 찾지 못해 고생한 적도 있습니다. 함께 출동했던 경찰관이 난동을 부리는 주취자를 과하게 폭행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모습도 보았고 구급 활동 중 생긴 작은 사고에 보호자가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근 두 달간 법정에도 출두하면서 시달린 적도 있습니다.

위 같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화도 났습니다. '법의 맹점‘에 대해서도 직접 부딪혀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제게 든 가장 큰 생각은 ’왜 저들이 저렇게 할 수 밖에 혹은 저렇게 살 수 밖에 없는가?‘ 라는 ’의문‘ 이었습니다. 또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늙은이가 자기 손으로 세상을 버려야만 하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그 의문과 분노가 저를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매력적인 슬로건을 내건 정의당에 입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청년

학내에서의 세월호특별법 관련 활동과 중앙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 활동 그리고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또한 당 안팎으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주목한 부분은 ‘청년’입니다.

첫 번째는 사회의 문제입니다.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위는 ‘청년’ 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허나 대학민국의 청년들은 한창 성장하지도 무르익지도 못한 사회의 주변인일 뿐입니다. 3포세대도 모자라 5포세대, 이제는 7포세대로 불리는 것이 지금의 청년들입니다.

MB정부 이후 정부여당과 언론은 ‘개천에서 용난다’며 끝없이 짖어댑니다. 모든 문제를 청년들의 탓으로 몰아갑니다. 허나 주변을 둘러보면 용은커녕 이무기 한 마리 살 ‘개천’ 조차 없습니다. 스펙 쌓기, 공무원 시험 등으로 청춘을 보내지만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는 제 이야기입니다. 학내에서는 학부 4학년생으로 밖에서는 학원 강사로 아둥바둥 살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 포악한 사회 앞에 한 없이 작아만 집니다.

두 번째는 청년들 자신의 문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만히 있으라.’ 세뇌를 당해온 탓인지, 학습효과인지 지금의 청년들은 눈 감고, 귀를 막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관심과 패배주의로 얼룩져 있습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하며 엉엉 울어야 젖이라도 한 번 더 줄 텐데 말이지요. 그들을 밖으로 불러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와야 합니다.

캠퍼스를 넘어, 직장을 넘어, 지독한 패배주의를 넘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언어로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그러한 청년들의 변화가 곧 우리 당의 변화로,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저 또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맺으며...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많고 많은 헌법적 가치 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추구권’ 입니다. 우리 정의당이 내세운 ‘정의로운 복지국가’ 또한 위 조문이 갖는 가치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때에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하며 작은 것에서부터, 청년들부터, 우리부터 함께 하길 원합니다. 같이 갑시다. 청년 최백길 입니다.

 

[약·경력사항]

동아고등학교 졸업

의무소방 만기전역

국립 창원대학교 법학과 재학

 

전) 정의당 중앙 청년·학생위원회 정책국원

현) 정의당 중앙 청년위원회 조직2국원

현) 서전학원 강사

 

 

글재주가 없어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출마의 변]이 아니라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양해해주세요ㅜㅜ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나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부산시당 부위원장 입후보를 위해 10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부산시당 ○○지역위원회 당원 ○○○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위 형식으로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참여댓글 (17)
  • 뽀글이
    2015.06.17 16:47:44
    열심히 해요!

    부산시당 부산진구지역위원회 최태영,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적극 추천합니다.
  • 봉단장/이영봉
    2015.06.17 17:25:11
    부산시당 강서북사상 당원 이영봉,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ban kim
    2015.06.17 17:29:50
    전반대 합니다.
    청학위준비위하실때도 창원에 사셔서 힘들다고 하셨는데
    부위원장이면 훨씬 중요한직책이신데 어떻게하실지 걱정입니다.
  • 봄길 / 최백길
    2015.06.17 18:13:35
    최태영, 이영봉 당원님 감사합니다.

    김경민 당원님 그 당시는 자취 문제 말고도 개인적인 사정들이 적잖이 있었던 상황이 있습니다. 당게에서 모두 말씀드리긴 좀 그래서 다음번에 혹시 뵙게 되면 말씀드리죠. 말씀주신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며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어 그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판단했습니다. 걱정, 충고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 오리
    2015.06.17 18:19:41
    부산 금정연제동래 이동혁,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최백길 당원을 추천합니다.
  • 사람♡세상
    2015.06.17 18:21:00
    부산 금연동 지역위 당원 박지영 ,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으로 추천합니다~♥뽜륑~^^*
  • 부대표 김명미
    2015.06.17 22:23:19
    부산진구 지역위 김명미.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좌경일
    2015.06.17 22:53:47
    해운대기장지역위 김경일,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동래상인
    2015.06.18 08:29:32
    금정연제동래지역위 김성수,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묵은봄
    2015.06.18 13:11:34
    부산시당 사하지역위원회 당원 변미정,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무수리
    2015.06.18 13:29:19
    부산시당 부위원장 황선희, 최백길 당원을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진보울림
    2015.06.18 13:46:28
    사하구 당원 유 홍 , 최백길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후보로 강력 추천하며, 용기있는 결단에 응원합니다.^^
  • 고도리
    2015.06.18 13:54:15
    사하구 당원 고정아, 최백길당원을 부산시당부위원장후보로 추천드려요.
    가시밭길 잘 헤쳐나가시길 ^^
  • 봄예감
    2015.06.18 13:56:24
    남수영 지역위 정종호, 최백길 당원을 부산시당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 가랑비에
    2015.06.19 14:05:06
    부산시당 금정 동래 연제 지역위원회 양재성, 최백길 당원의 시당 부위원장 호보 추천 합니다.
  • 레오맘/맹정은
    2015.06.19 16:44:45
    부산시당 당원 맹정은, 최백길 당원을 부위원장 후보로 적극 추천합니다.
  • 쯤쯤이
    2015.06.19 23:41:28
    부산시당 당원 류호성입니다. 최백길 당원님 말에 공감하며,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