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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소장 칼럼

  • [추천도서] 정치/권력/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 6선

정치는 암묵적 폭력을 포함한 권력을 다루는 매우 민감한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어떻게 실천하는냐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악마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정치분야의 책들은 고전이라 불릴만한 책들과 최근 우리사회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민주주의에 관한 책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소개된 책들을 통해 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래 책에 대한 소개는 진보정의연구소 박철한 연구기획실장이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꿀벌의 민주주의

토머스 D. 실러 저/하임수 역 | 에코리브르 | 원제 : Honeybee Democracy

 

꿀벌은 1억년 전에 육식성 말벌에서 진화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은 꿀벌에 대한 탐구를 통해 꿀벌 집단의 조직 원리와 민주주의 원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떠한 소통과정을 거쳐 새로운 거처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이주하게 되는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인간의 집단성이 대개 무목적성의 군중심리로 빠져드는 것과 달리 꿀벌의 조직화는 집단지식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이 대목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한 꿀벌의 생태에서 꿀을 모으기 위해 꽃을 대면하는 방식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꿀벌은 개미와 거미처럼 생존을 위해 대상을 포획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꿀을 모으는 과정에서, 꽃과 향기를 파괴하거나 상처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꽃들의 수분에 필수적 존재로 자리매김 한다. 꿀벌의 사랑과 민주주의를 알기 위해 꼭 읽어 보어야 할 책이다.  

 

 

 

 

 

민주주의의 정치적 기초 

E.E. 샤츠슈나이더 저/이철희 역 | 페이퍼로드

 

‘절반의 민주주의’, ‘정당정부’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샤츠슈나이더가 쓴 단편이다. 분량은 비록 짧지만, 내용은 인상적이고 풍부하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책에서 샤츠슈나이더는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정당과 정부, 인민이 어떠한 관계맺기를 통해 민주주의가 강화되는가를 명확하고 단순하게 그려내고 있다.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원저 | 다락원

 

한때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과 함께 소개되었던 미셸 푸코의 저작이다. 유행이 그러하듯 포스트 모더니즘은 잠시 잠깐 스쳐지나갔지만, 서구의 비맑스적 좌파 전통 위에 서있는 정치철학자 푸코의 경우, 여느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처럼 유행으로 떠돌다 사라지지는 않았다. 푸코는 근대 정치의 탄생을 일상세계의 미시권력망의 편재와 톱니바퀴처럼 얽힌 ‘감시와 처벌의 체계’, ‘규율권력’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푸코의 여타 어려운 저작, ‘광기의 역사’, ‘지식의 고고학’, ‘말과 사물’ 등과 달리 깊이 있는 내용이지만, 쉽게 읽힌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군주론

니콜로마키아벨리 저/강정인,김경희 공역 | 까치(까치글방)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근대 정치와 중세 정치를 확연하게 구분하는 정치학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군주론의 시선은 근대 권력의 속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통찰력 뿐만 아니라 정치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야심, 의지, 용기를 제시하며 정치의 냉혹함을 치열하게 보여준다. 정치적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마키아벨리즘’으로 호명되기도 하지만, 생존의 백척간두에 선 진보정당 정치가들에게 많은 고민과 해답을 던져줄 수 있는 책이다.

 

 

 

 

 

 

대학

이동환 역해 | 현암사

 

동양의 군주들에게 강박처럼 자리잡은 ‘사서삼경’ 중 하나이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은 ‘제왕학’으로 불리고 있다. 군주의 생각과 실천의 지침이 되는 덕목으로 ‘격물지지성의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格物至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의 정당이 대학이 실현하고자 했던 ‘친민’과 ‘위민’의 길과 다르지 않은 바, 정당의 차원에서 대학에 대한 현대적 이해와 재구성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정치가 우선한다

셰리 버먼 저/김유진 역 | 후마니타스 | 원제 : The Primacy of Politics

 

정치의 복권, 사회민주주의의 기원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자본주의에서 사회를 보호하고 존속시키며 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있는 자원으로서 사회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원으로서 헌신과 신뢰는 달리 말하면, 사회적 자본으로 볼 수 있다. 사민주의는 바로 사회적 자본을 확대재생산 할 수 있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이론과 실천의 유산이다. 사회민주주의의 재인식을 위한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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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justicei.or.kr/7?category=553822 [정의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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