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일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3.06.0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2일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지점 인근에 위치한 용천동굴 하류 구간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추가 등재하라"고 촉구했다.류 의원은 이날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천동굴의 하류 구간은 2007년 당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 결과 이 구간은 세계자연유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2007년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용천동굴 추가 조사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중단하라고 문화재청장에게 요구한 바 있다.
류 의원은 "공사 강행과 용역의 동시 실시는 결코 병립할 수 없다"며 "더군다나 이 공사의 실제 집행과 발주처인 제주도정은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자 추진하고 있고, 이를 막는 월정리 해녀들과 활동가들이 강제 연행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지난달부터 올해 12월까지 '용천동굴 및 당처물동굴의 유산적 가치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신뢰성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기자회견 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newsis.com/view/?id=NISX20230602_0002325766&cID=10813&pID=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