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는 5월 1일 제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1886년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하루 8시간 노동시간제를 요구하며 돌입한 총파업을 계기로 1890년 5월 1일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자!"며 메이데이 대회를 연 것이 세계 노동절의 시작이었다"며 "하지만 그간 역사를 돌이켜 보면, 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와 연대의 날이 되어야 할 노동절의 정신이 폄훼되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정권 시기에는 노동절을 '근로자의 날'로 이름을 바꾸면서, 그 정신을 격하시켜 버렸다"며 "정치적 주체 의식을 가진 노동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사용자에게 순종적으로 일하는 근면 성실한 '근로자'로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말 잘 듣는 노동자로 길들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곡 주장했다.
또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로 노조부패를 꼽았다"며 "최근에는 노동시간 축소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주 69시간 노동제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큰 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우리 당은 정의로운 노동과 당당한 노동조합,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 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은 정의당이 발의해 지난 2월 국회 환노위를 통과했고, 이제는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등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노동기본권 보장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주4일제 근무제 도입 △동일가치노동 동일노동 법제화 △최저임금 인상 및 최고임금법 도입 등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133주년 노동절의 맞아 윤석열 정부의 '노동 혐오'에 맞서 땀 흘려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더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기본권 보장과 불평등·차별 해소로 나아가는 노동의 정치를 위해 한 발 더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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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만들어 나갈 것"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