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문화재청장을 향해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대한 중단을 요청했다.

류 의원은 21일 국회에 열린 제405차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공사 중단과 함께 월정리 용천동굴에 대해 현장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제주도가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실시를 위해 문화재청에 제출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신청서’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용천동굴을 누락시켰다는 의혹 때문이다.

류 의원은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제주 용천동굴이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며 “문화재청이 보호 책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증설공사를 문화재청장이 용천동굴에 대한 추가 조사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제주도지사에게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 민생현안대응위원회(위원장 강순아)는 앞선 12일 국회를 찾아 류 의원과 제주 출신인 김한규 의원(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기자명 김정호 기자 (news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