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공지
  • 브리핑
  • 심상정 대표 - 여영국 의원 단식중단 기자회견문
여영국 경남도의원 단식농성장 방문 및 기자회견
 
 
제가 누구보다 아끼는 여영국 경남도의원에 대해 지금 축하를 해야 할지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인은 자기 부고 빼고는 무조건 뉴스에 나오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여영국 대 홍준표’ 대결이 전국뉴스를 탔습니다. 막무가내 도지사에 당당히 맞서는 도의원으로 여영국이란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하할 일인데, 또 단순하지 않은 것은 상대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이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도지사가 누구입니까? 자타공인 막말대왕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도지사의 막말만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3무(無) 도지사’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홍준표 지사야말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자격 없는 결격사유의 결정판입니다. 홍준표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상임위원장에게 매달 1천만원씩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겨 부인에게 생활비로 주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비리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그뿐입니까? 여영국 의원이 농성을 하게 만든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조작’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도지사의 최측근들이 서명조작으로 도민의 여론을 호도하다 결국 징역형을 구형받았습니다. 도지사 최측근이 도지사의 지시나 상의 없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겠습니까? 백번 양보해 그렇다쳐도, 최측근들이 중대범죄에 연루됐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마땅한 것입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무자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진주의료원 폐쇄, 학교무상급식 중단 등 일방통행 도정으로 도민의 원성이 매우 큽니다. 과거 여성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뱃지 떼라', 기자들에게는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하는 등 수없이 저질스런 막말을 내뱉어 자질도 꾸준히 의심받아왔습니다.
 
도정파행, 측근 불법행위, 막말, 도덕성 문제 등 홍준표 도지사야말로 경남도민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그렇다면 경남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일방적 도정에 맞서는 것이 도의회의 정당한 역할일 것입니다. 또 막무가내 도지사를 책임 있게 견제하는 것이 도의원의 마땅한 책무일 것입니다. 지금 홍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우리 여영국 의원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나서지 못한 도의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저는 지방의원의 모범과 결기를 보여준 여영국 의원이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정의당의 3만5천 당원이 여 의원 뒤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홍준표 도지사를 심판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나와 주셨습니다. 자신을 비판한다고 무조건 적대시하거나 무시하는 선출직 공무원은 국민을 섬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영국 의원과 경남도민이 한마음으로 막장도지사를 퇴출시켜주시기 바랍니다. ‘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국정감사도 동원해야 합니다. 홍 지사의 사퇴야 말로 경남도민과 우리 국민을 더는 모욕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7월19일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