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 구성을 촉구한다.
지난 진주시의회(임시회) 본 회의가 있었던 20일에 시의원 전체간담회가 개최되어 시내버스 관련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됐다. '특별위원회 구성이 먼저냐, 삼성교통 노동자의 철탑 농성 해제가 먼저냐'를 놓고 토론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철탑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 2명이 내려오면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일부 입장이 제기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대화를 통해 삼성교통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랬다. 하지만 진주시는 대화의 조건으로 파업을 전면 철회해야만 대화 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꾸었고, 결국엔 진정성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와 삼성교통의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서야 뒤늦게 특위 구성을 잠정적으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것도 20일 진주시의회(임시회) 시의원 전체간담회에서 철탑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 2명이 내려오면 특위 구성을 하겠다는 입장이 일부에서 제기돼 제8대 진주시의회는 일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진주시민의 비판을 받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이에 대해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진주시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진주시를 견제하고 감시해야할 진주시의회가 보일 태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진주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 진주시의회는 삼성교통 파업 초기부터 진주시 시민소통위원회에 본인들의 역할을 떠넘겼으며, 지금은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가 내려와야 시내버스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태도는 일종의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
중재자를 넘어 진주시와 삼성교통 사이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며 적극적으로 진주지역 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현재 시점에서, 진주시의회의 이런 태도가 진주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지난 촛불혁명의 영향으로 진주시의회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만큼 진주시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의 행태에서 그런 기대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촛불혁명을 역행하는 일부 진주시의원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기록과 함께 평가가 진행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9년 3월 24일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위원장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