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5월 15일자

1. 5·18대학생법정, 전두환 재수사 촉구 고발장 접수···19일 모의법정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대학생들이 전두환씨 심판에 직접 나섭니다. 대학생들도 구성된 '5·18대학생법정 광주·전남 검사단'은 "오는 17일 5·18 진상규명과 전두환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접수하고 대학생 모의법정을 통해 판결하는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고 15일 밝혔는데요, 고발장에는 5·18의 진상규명과 전두환 재수사,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실립니다. 또 지난해 초 밝혀진 헬기 집단 사격과 최근 드러나고 있는 계엄군들의 성폭력 등 새로운 5·18의 진실들에 대해 재수사 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는데요, 아울러 당시 신군부 배후에 있었던 미국의 사과 또한 받아내야 한다는 대학생들의 서명도 담겼습니다. 5·18대학생법정은 고발장 접수 뒤 오는 19일 오후 7시 5·18광장에서 전국의 대학생 2000여명이 모여 전두환씨를 심판하는 모의법정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2. 5·18 미공개 영상 공개 후 기록물 기증·제보 잇따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하 5·18기록관)이 지난 9일 미영상 기록물을 공개한 후 시민들의 기록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18기록관은 영상물에 자신이나 지인이 나오는지 확인하러 오는 시민들과 미공개 기록물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록물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는데요,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윤희(58·캐나다 한인회 총연맹 회장) 씨는 미공개 영상을 보고 “뉴스 보도를 통해 이국땅에서 38년 만에 시민군으로 항쟁에 참여했던 영상을 보는 순간 눈물만 흘렸다”고 전해 왔습니다. 그는 영상을 공개한 5·18기록관에 감사 메시지와 함께 소장하고 있던 나주지역 5·18 관련 서류와 당시 작성한 일기(1쪽)를 기록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또 조광흠(71·전 조선일보 기자) 씨는 기록관을 방문해 그동안 소장해온 기록물을 기증했ㄴ느데요, 기증 자료는 직접 촬영한 사진(41장)과 1980년 당시 사용한 카메라(닉콘 카메라 1점과 망원렌즈 3개), 취재를 위해 착용했던 ‘수습학생시민’ 어깨띠, 보도 완장(No.13), 당시 전화로 본사에 송고한 기사 등입니다.

3. ‘민주당 탈당’ 양혜령, 바른미래당 광주시의원 후보 갈아타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섰다 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당을 탈당한 양혜령 전 시의원이 바른미래당의 광주시의원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광주시당 위원장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 광역의원 동구 제1선거구에 양혜령 후보를 단수 공천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는데요, 바른미래당 광주시당은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시당 회의실에서 제3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어 광역의원 동구 제1선거구 양혜령 후보를 심사, 공직선거후보자로 추천했고, 이는 14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양혜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홍일 후보와 광주시의원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됐는데요, 바른미래당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 후보로 확정된 광역의원 선거구 7곳과 기초의원 선거구 7곳을 제외한 광역의원·기초의원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신청을 16일까지 연장해 재공고하고, 비례대표 광역의원·기초의원도 16일까지 추가 재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4. '스승의 날'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들 교원공약

스승의 날을 맞아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각종 교원 우대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14일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광주교육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며 광주시민교육지원청 설립을 통한 교사 업무 분담을 공약으로 내놓았는데요, 그는 "불필요한 공문을 없애고, 학교폭력, 방과후학교와 같이 교사에게 큰 부담을 주는 업무를 광주시민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교원 복지 정책으로 생애주기별 교원연수 실시, 교원 건강검진비 50만원 연차적 지원, 교권침해 대응을 위한 변호사와 전문상담사 상시 지원 등을 밝혔는데요, 장휘국 예비후보도 이날 교원보호 긴급 출동팀·학교업무정상화전담팀 운영 등 교원 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업무 정상화 전담팀'도 구성할 계획인데요, 최영태 예비후보는 교원 교육활동 자율권 보장, 교육지원청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로 전환, 교원업무경감·복지 확대, 은퇴 교원 교육 기부활동을 위한 교사센터 설립을 4대 교원정책으로 발표했습니다.

5. '미세먼지 줄이자'…순천시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전남 순천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낡은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설치비의 90%(상한액 65만원)까지 지원하며 구비 서류를 갖춰 면이나 동 행정복지센터, 환경보호과로 문의하면 되는데요,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으로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가 순천시인 가구주입니다. 노후한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줄고 에너지 효율은 높아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