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고민이 필요했고, 제 주변정리의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개인 삶의 고단함과 당의 현실에 힘들어 하고 계신 듯 합니다.
당의 밝은 앞길이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고, 나의 노력이 당의 진로에 별반 기여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나의 고단한 삶과 중첩되어 더욱 그러합니다.
저에게 여러분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 듯, 저도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동지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축처진 어깨라면 서로 기대어 주고, 아픈 다리 서로 이끌어주는 역할이 필요한 때입니다.
제가 그 역할에 먼저 나서겠습니다.
당이 0석이 되어 원외 정당이 되는 순간, 전세사기피해대책위의 각 지역 대표자들은 오히려 정의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거대 앙당을 찾아다니며 대책을 호소해 보았지만 같이 해결하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양당에게서 느낄 수 없었을 때 만난 정의당이 원내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에 그들은 오히려 입당을 결심했습니다. 정의당 같은 정당이 우리 사회에는 꼭 필요하다며..
구조적인 차별과 억눌림에 억울하게 고통당하고 있는 서민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명인간 처럼 취급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고단한 이들에게
우리 정의당의 존재는 든든한 안식처입니다.
그런 정의당이 다시 그들에게 희망이 될 있도록 저의 조그만 힘을 보태려 합니다.
지지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