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생 비상구' 법률자문단 꾸려
노무사·변호사·산재추방연합…노동 상담·생활 속 부조리 해결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여영국)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을 몰라 고통을 겪는 도민을 위한 법률지원에 나선다.
정의당 도당은 30일 오전 11시 도당 사무실에서 경남노동민생법률지원센터 '비상구' 법률자문단 위촉식 및 간담회를 했다.
'비상구'는 비정규직노동상담창구를 줄인 말로 정의당 내 '민생 상담' 기구를 통칭한다.
정의당은 지난해 비상구를 출범시키면서 '국민의 노동조합'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상구는 그동안 이랜드 그룹 산하 외식업체인 애슐리의 이른바 '임금 꺾기'식 계약 관행,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 파견 논란 등 이슈에 개입해 노동자 권리 찾기에 많은 도움을 줬다.
정의당은 지난 7월 이정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비상구 2기를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도당에서 열린 위촉식 및 간담회에는 최영주·박윤정 등 노무사 4명, 박훈·김두현·손명숙 등 변호사 5명, 김문겸 마산창원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대표와 이은주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노동상담창구로 '비상구'의 역할 한계를 극복하고자 경남만큼은 노동상담과 더불어 각종 생활 속 부조리 해결에 필요한 일반상담도 함께 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여영국 도당 위원장은 "경남 비상구 출범을 통해 정당한 노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살맛 나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