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제주가치·제주녹색당·진보당 29일 합동회견...차기 윤석열 정부 제2공항 강행 우려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의당과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제주가치 소속 예비후보 10명이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후보에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제안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6?1지방선거에 출마한 진보정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제주도민의 동의 없는 제주 제2공항 강행은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며 제주 제2공항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정의당과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제주가치 소속 예비후보 10명은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후보에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제안했다.
현장에는 박찬식(제주가치), 부순정(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고은실(정의당), 박건도(정의당), 양영수(진보당) 제주도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각 정당의 도의원 비례대표로 추천된 김정임(정의당), 신현정(제주녹색당), 이건웅(제주녹색당), 현은정(진보당), 송경남(진보당) 후보도 참석했다.
이들은 “제2공항은 난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내쫓기고 대대로 물려받아 농사만 짓던 농토도 강제수용되고 제주의 상징인 오름을 잘려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의당과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제주가치 소속 예비후보 10명이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후보에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제안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어 “현재 제주 길거리에 자동차는 넘쳐나고 부동산 가격은 엄두도 안 날 지경으로 치솟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공항이 아니라 제주도가 하나 더 있어야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수렴 조사에서는 반대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도민들과의 약속을 뒤집고 백지화 선언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동의 없는 제2공항 강행은 커다란 갈등과 분열을 낳을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제2공항을 내세웠음에도 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를 성찰하라”고 꼬집었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를 향해서는 “(국민의힘)허향진 후보는 민의를 짓밟고 강행을 천명하고 (더불어민주당)오영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외면한 채 국토부만 지켜보는 무책임한 입장을 고수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에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모든 후보들은 정당과 지역을 떠나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호 기자 newss@hanmail.net
진보정당 후보들 “제주 모든 후보 제2공항 백지화 선언하자” < 6.1지방선거 < 정치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